최근 인도와 무력 충돌을 벌인 파키스탄군이 중국 스텔스 전투기 추가 도입 소문을 공개적으로 부인했다고 홍콩 성도일보가 6일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카와자 아시프 파키스탄 국방장관은 최근 파키스탄과 중국 사이에 스텔스기 구매 합의가 이뤄지지 않았다고 언급하며 "이 소식이 언론상에만 존재할 뿐이라고 생각한다. 방산 판매에 좋은 점이 있기 때문"이라고 일축했다. 그러면서 "그 보도는 상업적 이익에 의해 나온 것이지 사실에 근거한 것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파키스탄이 중국의 5세대 J-35 스텔스 전투기를 구매하기로 했다는 이야기가 작년 말부터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11월 파키스탄 방송사 24뉴스HD는 파키스탄 공군이 J-35 40대 구매를 승인했고, 이 전투기들은 2년 안에 인도돼 파키스탄이 현재 운용 중인 미국산 F-16과 프랑스산 미라주 전투기를 대체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한 바 있다.
이후 파키스탄은 지난 5월 인도와 전면전 직전까지 가는 무력 충돌을 벌이면서 J-10C 전투기를 활용해 라팔 전투기 3대를 포함한 인도 전투기 6대를 격추했다고 주장했다. 이는 중국산 무기에 관한 국제적 평가를 바꿔놨다는 분석도 나왔다.
중국 관영매체들은 라팔의 첫 실전 격추 기록을 J-10이 썼다며 자국 방산 기술력 띄우기에 나서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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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도일보는 중국 포털 '텅쉰망'의 군사 게시판에선 미국 군사 매체를 인용, 파키스탄이 돌연 J-35 도입 계획을 부인한 것은 인도와의 긴장 국면 완화를 이끌고 서방 진영 국가들의 지지를 얻기 위한 포석일 수 있다는 해석도 나왔다고 전했다.
세종=이동우 기자 dwle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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