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투온이 스테이블코인 카지노 산업에 먼저 진입하면서 시장의 주목받고 있다.
종합 게임·엔터테인먼트 업체 미투온은 스테이블코인 기반 온라인 카지노 플랫폼 '에이스카지노(ACE CASINO)'가 글로벌 시장에서 본격적 행보를 시작했다고 26일 밝혔다.
에이스카지노는 미투온의 해외 100% 자회사 에이스게이밍(ACE GAMING)을 통해 운영한다. 국제 온라인 게임 산업을 관할하는 안주안 게이밍 보드(Anjouan Gaming Board)의 정식 라이선스를 기반으로 글로벌 180여 개국에서 합법적으로 서비스하고 있다. 미국 서클이 발행하는 스테이블코인 USDC·USDT와의 연동이 가능하도록 설계한 점은 글로벌 트랜잭션 안정성과 신뢰성을 한층 높여준다.
미투온은 플랫폼 오픈을 시작으로 F2C(Fiat-to-Crypto) 기능 탑재를 포함한 기술 고도화를 통한 이용자 편의성 강화, 파트너십 확대 등 단계별 이니셔티브를 통해 스테이블코인 기반 카지노 산업의 새로운 표준을 제시할 계획이다.
스테이블코인 기반 카지노 산업은 글로벌로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국내 게임사가 정식 라이선스를 취득하고 글로벌 시장에 선제적으로 진입한 사례는 드물다. 미투온은 발 빠르게 대응하며 약 2년에 걸친 개발 및 법적 인허가 과정을 모두 완료한 상태로 '에이스카지노'를 출시했다.
글로벌 온라인 게임 산업을 관할하는 안주안 게이밍 보드의 정식 라이선스를 기반으로 하며, 전 세계 180여 개국에서 합법적으로 서비스 가능한 구조를 갖추고 있어 법적 안정성과 국제 사업 확장성까지 확보한 전략적 진입으로 평가된다.
주요 외신 보도에 따르면 전 세계 스테이블코인 시장은 올해 6월 기준 약 2500억달러 규모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년 대비 22% 이상 증가한 수치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GMI(Global Market Insights)는 글로벌 온라인 카지노 시장이 2024년 기준 약 955억달러 규모에 달하며 2034년까지 2570억달러 규모에 이를 것으로 예측했다.
스테이블코인 기반 카지노는 기존 소셜 카지노보다 유저의 평균 베팅 금액과 체류 시간이 높아, LTV(유저 생애가치) 상승이 기대된다. 실제로 DappRadar가 2024~2025년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Web3 카지노 이용자는 일반 블록체인 게임 대비 체류 시간은 약 1.5배, 평균 베팅액은 30~40% 높게 나타났다.
에이스카지노는 글로벌 이용자들이 보다 쉽고 직관적으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이용자 편의성 강화를 핵심 개발 방향으로 삼고 있다. 그 일환으로 플랫폼 내에 F2C 기능을 도입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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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2C 기능은 사용자가 일반 법정화폐를 스테이블코인으로 직접 전환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기술로, 암호화폐 거래에 익숙하지 않은 유저들도 플랫폼 내부에서 간편하게 전환하고 즉시 이용할 수 있게 한다. 기존에는 외부 거래소를 거치는 번거로운 절차가 필요하지만, F2C 기능이 구현되면 플랫폼 내에서 암호화폐 구매와 게임 플레이까지의 가능하도록 지원하여 이용자 중심의 구조가 형성된다.
박형수 기자 parkh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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