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보스포럼 마인즈 프로그램 첫 수상
현대차 로보틱스랩 협업한 AI 솔루션
김녹원 "실질 가치 제공하는 AI 개발"
초저전력 인공지능(AI) 반도체 전문기업 딥엑스가 세계경제포럼(WEF)에서 주관한 마인즈(Meaningful, Intelligent, Novel, Deployable Solutions·MINDS) 프로그램에서 수상했다.
딥엑스는 세계경제포럼 마인즈 프로그램에서 첫 번째 코호트 수상 기업으로 선정됐다고 26일 밝혔다. 마인즈 프로그램은 AI 기술 전략을 바탕으로 실질적인 혁신과 사회적 영향을 만들어낸 기업을 선정한다. 정부·기업 등이 AI 산업에 막대한 투자를 벌이고 있지만, 실제 성과로 이어지기까지 여러 과제가 존재하는 만큼 기술력 그 이상의 이야기에 주목하고 있다.
딥엑스는 현대차그룹 로보택스랩과의 협업으로 구현한 엣지 AI 칩 기반의 '로봇 비전 AI 솔루션'을 실증한 성과로 주목받았다. 고성능 그래픽처리장치(GPU) 대비 5W 이하 전력으로도 뛰어난 성능의 AI 연산 능력을 제공한다. 전력 효율, 비용 절감 현장 최적화 등을 동시에 구현했다는 점에서 AI 기술이 기업 구조를 어떻게 혁신할 수 있는지 보여준 것으로 평가된다.
올해 마인즈 프로그램 수상에는 딥엑스를 필두로 폭스콘, CATL, 슈나이더 일렉트릭, 지멘스 등 세계 각국을 대표하는 굵직한 혁신 기업들이 이름을 올렸다. 세계경제포럼은 수상 기업들이 향후 2년간 ▲지속가능한 공급망 ▲미래 인프라 ▲디지털 헬스 ▲AI 거버넌스 등 분야에서 글로벌 의제를 설정하고 이를 실천하는 과정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녹원 딥엑스 대표는 "딥엑스 기술의 실효성과 사회적 기여 가능성을 세계가 인정한 것"이라며 "앞으로도 현장에서 작동하는 AI를 통해 인류에 실질적 가치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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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동진 로보틱스랩 상무는 "온디바이스 AI 장점을 활용해 물리적 공간에서 필요한 지능 로보틱스 솔루션 연구와 더 나은 인류의 삶을 위해 딥엑스와 함께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장희준 기자 jun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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