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 연계 필연…인사교류도 확대해야"
문신학 산업통상자원부 제1차관이 11일 "기후에너지 정책은 산업통상 정책과 불가분의 관계"라며 향후 분리 신설이 추진되는 기후에너지부와의 긴밀한 협업을 예고했다.
문 차관은 이날 취임 직후 가진 기자 간담회에서 "기후에너지 정책이 산업·통상과 연결되지 않고 독립적으로 추진된 사례는 없다"며 "어떤 방식으로 조직 개편이 이뤄지든, 두 부처는 협력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기후에너지부 분리 출범을 앞두고 산업부 내 일부 직원들 사이에서 우려가 제기되는 데 대해 그는 "인사교류를 더 적극적으로 활용해 양 부처 간 이해도를 높이겠다"고 했다. 이어 "기존에도 긴밀한 정책 연계가 필요한 부처들은 인사 시스템을 잘 활용해왔다"며 "기후에너지와 산업통상 분야도 그렇게 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굳이 부처를 나눌 필요가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선 "조직 개편에 대해선 국정기획위원회에서 본격 논의할 예정"이라며 "공약은 고심 끝에 결정된 것으로, 정책적 효과와 국가경제 발전을 위한 판단이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직 국정기획위가 발족되지 않은 상황이라 구체적 입장을 말하긴 이르다"고 말했다.
대통령의 당부 사항이 있었는지를 묻는 질문엔 "어제(10일) 임명 발표 이후 수백 통의 연락을 받느라 대통령을 뵐 시간조차 없었다"며 "아직 별도의 메시지를 전달받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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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권 교체기마다 불이익을 받는 공무원이 생긴다는 우려에 대해선 "(우려를 불식시킬)아이디어는 있으나 아직 정제되지 않았다"며 "직원들과 논의하며 실현 가능한 방안부터 검토해 나가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런 일이 다시는 없도록 하겠다는 다짐은 반드시 지켜야 할 약속"이라고 강조했다.
세종=강나훔 기자 nahu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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