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시, 베트남 소비재전서 1,172만 달러 수출 상담
해외시장개척단 파견 베트남 국제소비재전서 괄목할 성과
김병수 시장 "김포의 잠재력, 큰 세상으로 보내 기회가 찾아오는 도시로"
경기 김포시가 베트남 투득시와의 실질적인 경제 협력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10일 김포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 3일부터 10일까지 '2025년 제1차 해외시장개척단'을 베트남 호치민시 투득시에 파견하고, 현지에서 열린 '베트남 국제소비재전(VIPREMIUM)'에 참가해 지역 기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했다.
이번 전시회에서 김포시 참가 기업들은 총 66건의 수출 상담을 진행하고, 약 1172만 달러(한화 약 158억 원) 규모의 상담 실적을 올리는 성과를 거뒀다. 이 중 299만 달러(약 40억원) 상당의 계약 체결이 유력시되며, 실질적인 수출성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동일에프앤티(주), (주)드림셰프, (주)슬로우코프, 제논코리아, (주)지에스아이 등 지역 우수기업 5개 사가 참여한 이번 전시회에서 총 66건의 상담 중 약 299만 달러 규모의 계약 추진이 예상되고, 현장에서 약 13만 달러 상당의 샘플 계약도 체결됐다.
특히 참가 기업 중 (주)슬로우코프는 전시회 지체행사인 '베스트 프로덕트 어워즈'에서 전시회 참가 191개 사 중 우수 제품 20개에 선정이 됐으며, 베스트 프로덕트 디자인으로 뽑혀 현지 인플루언서를 통한 홍보까지 진행돼 눈길을 끌었다.
참가 기업들은 "한류 열풍에 힘입어 K-푸드, K-화장품, K-건강식품에 대한 바이어들의 관심이 높았고, 전시회 준비 과정에서 FTA 컨설팅, 해외 인증 안내, 바이어 매칭 등 실질적 지원이 큰 도움이 됐다"며 "제품 경쟁력과 품질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고, 초도 수출도 본격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또한 지난 9일 투득시 투자무역진흥센터(ITPC)에서 열린 비즈니스 네트워킹 프로그램에는 양 도시 관계자와 기업인 약 50여 명이 참석했으며, 양 도시 대표단 인사, 기업 발표, 자유 네트워킹 및 협력 논의 등이 진행됐다.
투득시 측은 냉장(냉방) 시설·약품회사·치과 관련 분야의 기업들이, 김포시 측에서는 식품·주방용품·생활용품 등 프리미엄 소비재 중심의 수출 유망기업이 참가하여 다양한 협력 가능성을 확인했다. 올해 중 추진 예정인 투득시와의 공식 친선결연을 앞두고 양 도시 간 경제 협력 토대를 다졌다는 목소리다.
김포시 관계자는 "이번 해외시장개척단 파견은 단순한 전시회 참가를 넘어, 지속 가능한 경제협력 상생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전시회-미팅-후속 지원까지 연결되는 입체적 기업지원 모델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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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김포시의 이번 경제교류는 양 도시 간 신뢰를 바탕으로 한 지속적인 협력의 연장선에서 이뤄진 것이다. 지난 1월 김포시 대표단은 투득시 설립 4주년 기념행사에 초청받아 인민위원회를 공식 방문했으며, 이 자리에서 양 도시는 상호 발전을 위한 구체적인 친선교류 사업들을 논의했다. 이번 방문을 계기로 향후 양 도시 간 실질적인 교류와 협력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포=이종구 기자 9155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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