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주택도시공사, 대전교육청 등 20개 기관
중소기업제품 구매비율 우수
공공기관이 2024년 구매한 중소기업제품의 총액이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29일 국무회의에서 2024년 공공기관의 중소기업 제품 구매금액이 131조원에 달한다고 밝혔다. 이는 2006년 공공구매제도 시행 이후 사상 최대 구매액이다. 개별 공공기관은 '중소기업제품 구매촉진 및 판로지원에 관한 법률'에 따라 총 구매액의 50% 이상을 중소기업 제품으로 구매해야 한다.
중기부는 공공구매 조사 대상 기관 중에서 중소기업 제품 구매 비율이 85% 이상이면서 중소기업 제품 구매액이 3000억원 이상인 기관을 '중소기업 제품 구매 우수기관'으로 선정하고 있다. 지난해는 경기주택도시공사, 대전광역시교육청, 경기도 용인시, 교육부 등 20개 기관을 선정했다.
특히 이들 기관 중 경기주택도시공사는 총 구매액 4953억원 중 중소기업 제품 구매액이 4693억원인 94.7%로 전년 2123억원보다 약 2570억원(121%↑) 증가해 가장 우수한 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판로지원법을 적용받는 846개 공공기관들이 제출한 올해 중소기업제품 구매목표액은 총 119조5000억원이다. 이는 해당 기관 전체 구매액의 약 75% 수준으로 중소기업 제품의 법정 구매목표 비율이 50%인 것을 고려했을 때, 공공 구매목표 비율 제도가 중소기업의 공공판로 개척을 이끄는 효과가 있다는 평가다.
중기부는 올해도 공공구매제도가 중소기업에 공공판로 확보의 버팀목이 될 수 있도록 정책적 노력을 다할 계획이다. 먼저 공공기관들을 대상으로 공공구매제도 설명회, 구매촉진 교류회 등을 통해 중소기업제품 구매를 유도하고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실태조사를 통해 실적을 점검, 구매금액이 저조한 기관들의 구매를 독려하는 등 해당 기관들의 목표 달성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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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배 글로벌성장정책관은 "고물가, 고금리 등 어려운 경제 상황과 세계적인 보호무역 강화 기조로 인해 중소기업 체감경기가 녹록지 않은 상황 속에서 공공구매 실적이 중소기업의 판로를 확보하고 매출 향상을 위한 버팀목 역할을 했다"며, "2025년에도 공공기관과 적극적인 협력을 통해 공공구매계획이 차질 없이 이행되고 판로 확보에 보다 큰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철현 기자 kc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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