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란공범 검찰총장, 검찰 즉시항고 촉구"
윤석열 대통령이 법원의 구속취소 청구 인용으로 8일 오후 서울구치소에서 석방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등 야 5당은 "내란세력의 야욕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고 경고했다.
야 5당은 이날 공동 입장문을 내고 "내란수괴 윤석열은 민주주의를 파괴하고 국민의 자유를 억압하고 장기독재를 획책한 ‘역사의 범죄자’"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들은 "법원의 윤석열 구속 취소 인용에 강한 유감을 표한다"며 "사실상 내란공범의 길을 가고 있는 검찰총장을 강력하게 규탄하며, 검찰의 즉시항고를 촉구한다"고 말했다.
이들은 "우리 국민은 (지난해) 12월 3일 밤 윤석열이 자행한 내란을 똑똑히 기억하고 있다"며 "아무리 법 기술을 동원해도 그날 밤 국회와 선관위가 침탈당하고 무장병력이 국회를 봉쇄한 사실은 지워지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우리 국민은 이미 윤석열을 파면했다. 우리 국민은 내란수괴가 거리를 활보하는 것을 결코 용납할 수 없다"며 "내란수괴 윤석열은 탄핵당한 후에도 반성은커녕, 체포방해를 지시하고 법원 폭동을 선동하고, 거짓말로 국민을 기만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야 5당은 "국민의힘과 극우사이비세력은 내란수괴의 대통령 복귀 망상에 젖어 헌법재판소를 향한 폭압적 난동을 일으키고 있다"며 "내란세력은 끊임없이 국민 분열을 선동하고, 나라를 혼란의 소용돌이로 몰아넣고 있다. 윤석열 파면 이후에도 헌정질서와 민주주의에 불복하고, 주권자를 배반한 채 내란을 비호하려 들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하지만 제아무리 강한 꽃샘추위가 봄을 막아서도 봄은 이미 우리에게 오고 있듯이 내란수괴 윤석열과 내란세력의 발악이 성공한 듯 보여도, 헌법의 심판, 국민의 심판, 역사의 심판은 피할 수 없을 것"이라며 "결국 국민이 승리할 것입니다. 정의가 승리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야 5당은 "위대한 우리 국민은 12월 3일 밤 장갑차와 총칼도 맨 손으로 막아냈다"며 "12월 14일 탄핵열차를 국회로 헌재로 향하게 만들었다. 우리는 오색 빛이 넘실거리는 이곳 광장에서 저들의 군사반란을 완전히 진압할 것"이라고 했다. 이들은 "위대한 우리 국민과 함께 손잡고 빛의 혁명을 완수할 것"이라며 "내란이 종식될 때까지 국민 손을 놓지 않고 끝까지 함께 싸우겠다"고 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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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윤 대통령은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지난 1월 26일 구속기소 된 지 41일만, 1월 15일 체포된 후 52일 만에 석방됐다.
이동우 기자 dwle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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