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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가 곧 경쟁력"…KB금융, 올해도 MWC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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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 AI 미래성장동력으로 삼고 경쟁력 제고 나서
금융업계, 불참 혹은 예년 대비 방문규모 대폭 축소

"AI가 곧 경쟁력"…KB금융, 올해도 MWC 간다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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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그룹이 올해도 세계 최대 이동통신 전시회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25에 참석한다. 타 금융사들이 불참 혹은 예년 대비 방문 규모를 대폭 축소한 것과는 대조적이다. KB금융그룹이 인공지능(AI) 분야를 미래성장 동력으로 삼은 만큼, 금융과 ICT를 접목한 혁신 금융 서비스를 선보이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24일 KB금융그룹에 따르면 그룹 전체 디지털 및 AI 전략 등을 진두지휘하는 이창권 KB금융지주 디지털·IT 부문장을 비롯해 실무진이 다음 달 3일부터 6일까지(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MWC 2025에 방문한다. 이번 MWC 2025의 주제는 '융합하라. 연결하라. 창조하라(Converge. Connect. Create)'로 6대 키워드는 ▲5G의 적용(5G Inside) ▲모든 것의 연결(Connect X) ▲ AI+ ▲기업 디지털 혁신 ▲게임 체인저 ▲디지털 DNA다.


KB금융그룹의 방문단 규모는 예년과 비슷한 수준인 30명 안팎으로 꾸려질 것으로 알려졌다. KB금융지주 관계자는 "지난해에도 디지털 부문장이 참석했고, 올해도 변함없이 MWC에 참석한다"며 "은행 중 유일하게 알뜰폰 사업을 하고 있는 데다 AI 부문을 전략적으로 키우고 있는 만큼, 지난해와 비슷한 규모로 방문단을 꾸릴 예정"이라고 전했다.


KB금융그룹의 이 같은 행보는 타 금융사들과는 대조되는 행보다. 특히 리딩뱅크 자리를 놓고 경쟁하는 신한금융그룹은 지난해 진옥동 회장이 계열사 사장단을 이끌고 참석했으나, 올해는 진 회장은 물론 실무진도 불참을 선언했다. 하나금융그룹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참석하지 않는다. 우리금융과 NH금융은 실무진 선에서 참석할 예정이다.


은행권 관계자는 "최근 몇 년간 신사업 발굴 등을 위해 CES나 MWC와 같은 행사에 금융사 수장들이 참석하는 게 트렌드였다"며 "하지만 올해는 은행산업 전망이 그다지 밝지 않은 데다 대내외적으로 정치경제 상황에 대한 변수가 많아 내실 다지기에 집중하자는 것이 예년과 달라진 분위기"라고 설명했다.


이런 상황에서도 KB금융이 MWC 2025에 참석하는 것은 AI 분야를 미래성장 동력으로 삼은 만큼, AI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포석으로 해석된다. 실제로 지난해 말 KB금융그룹은 금융 AI 센터를 2개로 확대하는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조직 슬림화를 추진하는 큰 흐름과는 반대되는 행보로, 금융 경쟁력 강화를 위해 AI 분야를 키우는 것이 필수적이라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는 양종희 KB금융그룹 회장의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양 회장은 생성형 AI로 디지털 금융 생태계를 선도해달라고 주문한 바 있다.


올해 취임한 이환주 KB국민은행장도 AI에 대한 관심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리딩뱅크 자리를 지키기 위해 AI를 경쟁력 제고 원동력으로 활용한다는 구상이다. 이 행장은 취임 이후 매월 첫째·셋째 주 토요일에 임원을 소집해 토론회를 진행하고 있는데, 이번 달 주제로는 디지털·AI 관련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은행은 '생성형 AI 금융상담 에이전트' 'PB에이전트' 'RM에이전트' 등 AI를 접목한 서비스를 개발하고 있다. 최근 국민은행이 LG AI 연구원 출신의 김병집 금융AI 1센터장, 엔씨소프트 출신의 이경종 금융AI 2센터장을 영입한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 은행뿐 아니라 그룹 차원에서 금융, 증권, 보험 등을 아우르는 생성형 AI 플랫폼 구축에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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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2023년 국민은행의 정보기술부문 투자액은 5685억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신한은행(3788억원), 우리은행(4083억원) 등 타은행 대비 가장 많은 수준이다.




권재희 기자 jayful@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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