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오기 전·후 탄저병 등 병해충 확산 방지
일소현상, 열과…일사량 급증 피해 최소화
전북특별자치도농업기술원(원장 최준열)에서는 장마철 과수원(이하 '과원') 내 시설물과 배수로 정비를 철저히 하고, 지난해 많이 발생했던 탄저병 등 병해충 확산 방지에 세심한 과원 관리를 24일 당부했다.
도 농기원에 따르면 장마철 고온 다습한 환경에서 탄저병, 갈색무늬병 등 병해충이 급속하게 확산한다. 과원 내 병원균의 밀도를 최소화하도록 초기방제가 중요하다.
비 오기 전·후 방제할 때 방제 효과를 높이도록 같은 병해충이더라도 성분이 다른 약제를 번갈아 가며 살포하는 것이 좋다. 병든 가지나 열매만 아니라 떨어진 과실에서도 병원균이 다량 발생, 전염원이 되므로 신속한 제거가 중요하다.
장마 이후 급격한 토양 내 수분 변동과 온도 상승으로 과실 열과, 햇볕 데임 등 무더위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 열과는 과실 비대기에 가뭄 이후 급격한 수분흡수로 과피가 갈라지게 되는데, 과피가 얇은 품종에서 주로 발생한다. 예방으로 평소 적정관수로 토양 수분스트레스 최소화, 장마철 과원의 배수가 원활히 되도록 한다. 무더위 동안 과피를 튼튼하게 하는 데 잎과 열매에 염화칼슘 0.3% 액을 일주일 간격으로 3~4회 엽면 살포해 주는 것이 좋다.
햇볕 데임은 직사광선에 오래 노출된 잎, 열매에서 주로 발생하는데 피해가 심하면 해당 부위가 손상되고 탄저병 등이 2차 감염되기 쉽다. 피해를 줄이기 위해 적정관수로 과한 습도, 과 건조 되지 않도록 관리한다. 폭염 시 미세살수 장치를 가동, 과원 내 온도를 낮춰주는 것이 좋다. 강한 직사광선에 노출될 때 과일을 보호할 가지 등을 유인, 직사광선을 차단하는 등 관리를 철저히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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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택 기술보급과장은 "여름철 폭염과 장마로 인한 농작물 피해를 최소화에 철저한 준비뿐만 아니라, 온열질환에 주의해 안전하게 농작업을 추진해 줄 것을 당부드린다"라고 밝혔다.
호남취재본부 김건완 기자 yach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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