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스타-메이주 합작 '폴스타폰'
전기차 업체 폴스타가 중국 내 소비자를 위해 개발하고 있는 폴스타 폰을 23일(현지시간) 공개했다.
회사는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는 오토차이나 2024를 앞두고 이날 베이징의 한 공원 내 스튜디오에서 자체 브랜드 행사를 진행했다. 폴스타는 지리차와 스웨덴 볼보가 2017년 합작해 설립했다. 과거에는 볼보의 고성능 라인업을 지칭했다가 합작사에서는 고가 전기차 브랜드로 거듭났다.
이번에 공개한 폴스타 폰은 스웨덴 폴스타 디자인팀과 모회사격인 중국 지리자동차그룹 산하 스마트폰 제조업체 메이주와 협업해 개발했다. 지난해 처음 공개하고 최근 출시한 쿠페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폴스타4 운전자를 위해 개발한 전용 스마트폰이다.
디자인은 폴스타 스웨덴 디자인 팀이 주도해 폴스타의 직관적인 디자인 정체성을 강조했다. 바탕화면 아이콘 등 사용자환경(UI)도 간결하다. 폴스타의 인테리어 및 센터 콘솔과도 조화롭게 어울리도록 디자인됐다.
이날 행사에는 토마스 잉엔라트 폴스타 최고경영자(CEO)와 막시밀리안 미소니 폴스타 디자인 총괄, 지주 신 폴스타 차이나 대표 등 회사 관계자와 현지·해외 취재진 등 700여명이 참가했다. 과거 출시된 하이브리드 모델 폴스타1을 비롯해 현재 판매중인 폴스타2, 신차 폴스타3와 앞으로 나올 폴스타4까지 전 차종을 전시했다. 2022년 디자인 공모전을 거쳐 나온 콘셉트 모델 폴스타 시너지도 공개됐다.
이 가운데 폴스타2는 브랜드 첫 순수전기차로 2022년 국내에 출시됐다. 국내에선만 누적 4500대 이상, 전 세계 27개 나라에서 17만5000대가량 팔렸다. 폴스타4는 이 브랜드 양산모델 가운데 가장 빠른 차로 국내에는 오는 6월 출시된다. 내년 부산에 있는 르노코리아 공장에서 위탁생산을 맡은 모델이기도 하다.
잉엔라트 CEO는 "폴스타는 스칸디나비안 디자인의 미적 렌즈를 통해 지속 가능한 럭셔리를 가장 현대적인 방법으로 디자인했고 모터스포츠 유산, 스포츠카를 튜닝해온 경험을 기반으로 새로운 퍼포먼스를 만들어왔다"면서 "드림스마트그룹과의 협업으로 폴스타의 생태계를 더욱 확장하고 자동차 시장에서 가장 혁신적이고 정교한 첨단 기술 제품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대열 기자 dy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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