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사비 상승 등의 여파로 서울 민간아파트 평균 분양가격이 3.3㎡당 3800만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년 전과 비교해 24% 넘게 상승했다.
15일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발표한 민간아파트 분양가격 동향 조사에 따르면 2월 말 기준 서울 아파트 ㎡당 평균 분양가격은 1145만7000원으로 집계됐다. 3.3㎡당 3787만4000원 수준이다. 전년 동월과 비교해 24.2% 뛰었다.
2022년 말 ㎡당 902만4000원으로 1000만원을 밑돌았던 서울 아파트 분양가격은 꾸준히 상승해 지난해 11월 1034만7000원을 기록했다. 3.3㎡ 기준으로는 지난해 9월 3200만원, 12월 3500만원을 넘어선 후 지난달 3700만원을 돌파했다.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 아파트 ㎡당 분양가격은 전월 대비 2.3% 오른 775만7000원(3.3㎡당 2564만3000원)이었다. 1년 전보다 20.0% 상승했다.
5대 광역시 및 세종시(㎡당 557만3000원·3.3㎡당 1842만3000원)는 같은 기간 13.0% 올랐다. 전국 아파트 ㎡당 분양가격은 536만6000원(3.3㎡당 1773만9000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13.5% 상승했다. 지난해 2월 이후 12개월 연속 상승세다.
2월 전국 신규 분양 민간아파트 물량은 총 1만9272가구로 전년 동월(6717가구)보다 18.7% 증가했다. 수도권 신규 분양 가구 수는 총 8821가구이며, 5대 광역시와 세종시는 총 5253가구, 기타 지방은 5198가구가 신규 분양됐다.
노경조 기자 felizk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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