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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친환경 상용차, 다양성·가격경쟁력 부족…정책지원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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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친환경 상용차, 다양성·가격경쟁력 부족…정책지원 필요" 민족 최대 명절인 '추석'을 이틀 앞둔 11일 경기 평택항에서 수출 차량이 선적을 기다리고 있다. (항공촬영 협조 : 서울지방경찰청 항공대 이용길 경감, 경기북부지방경찰청 박형식 경위)/강진형 기자ayms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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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 국내 친환경(BEV, PHEB, HEV) 상용차 시장이 모델 다양성 및 가격 경쟁력 부족으로 수출·내수 양면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단 분석이 제기됐다.


19일 한국자동차연구원이 발간한 '친환경 상용차 시장 활성화를 위한 과제'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을 제외한 전 세계 친환경 상용차 시장은 꾸준히 성장세를 기록 중이다.


시장조사업체 SNE 리서치에 따르면 중국 외 시장의 친환경 상용차 판매량은 지난 2017년 1만871대에서 지난해 3만4234대로 연평균 46.6%의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다만 중국의 경우는 같은 기간 25만8538대에서 12만5780%로 절반 이하로 감소했는데, 이는 지난 2017년 전후 중국 정부 주도의 대대적인 친환경 상용차 전환 이후 교체 수요가 감소한 것으로 추정된다는 것이 한국자동차연구원 측의 분석이다.


한국자동차연구원은 "지난해 전체 자동차 판매 중 친환경차 비중은 8.0%, 상용차 중 친환경차 비중은 0.8%로 느리게 진행되고는 있으나 중국을 제외하면 꾸준히 시장이 형성되고 있는 단계"라고 전했다.


이처럼 상용차의 친환경차 전환이 속도를 내고 있는 이유론 상용차가 승용차 대비 1대당 온실가스 배출량이 많아 강화되는 글로벌 환경규제에 대응하기 위한 점이 꼽힌다. 실제 정부의 제4차 친환경차 기본계획에 따르면 일반 승용차 대비 상용차의 연간 온실가스 배출량은 트럭이 2.5배, 버스는 16배로 추정된다.


국내 완성차 업체들은 우선 내수 시장 확대에 초점을 두고 전기차, 수소전기차 기반 상용차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버스의 경우 현대자동차는 전기차 및 수소전기차로 일렉시티를, 전기차로 카운티 일렉트릭을 출시해 시내버스로 보급했고, 자일대우버스도 BS110CN 등을 판매 중이다. 트럭의 경우 현대·기아차는 포터2 EV, 봉고3 EV, 대형 수소연료전지 트럭 엑시언트 퓨얼셀을, 디피코는 초소형 및 경형 전기트럭을 개발·판매하고 있다.


하지만 국내 완성차 업계의 상용차 모델은 수출을 고려했을 땐 다양성이 부족하고, 내수시장에선 수입산 대비 가격경쟁력이 부족하다는 게 한국자동차연구원 측의 분석이다.


우선 수출모델의 경우 국내 시장을 중심으로 모델이 개발돼 다양한 해외 수요에 대응하지 못하고 있는 단계다. 일례로 버스의 경우 국내 기업이 생산한 전기버스의 경우 대부분 국내 주행환경 맞춤형으로 제작, 해외 시장 수요에 대응할 수 있는 장거리 여객용 모델은 찾아보기 어렵다. 트럭도 1t급 또는 초소형, 경형 전기차에 만 집중돼 친환경 화물운송용 밴, 중대형 트럭 수요가 높은 주요국으로의 수출에도 한계가 적지 않다.


반면 내수시장에선 가격 경쟁력 부족이란 이중고를 겪고 있다. 버스의 경우 세계 전기버스 시장의 대다수를 점유하는 중국의 전기버스가 낮은 단가를 무기로 시장에 진입한 상태며, 트럭 역시 지리자동차의 2.5t, 3.5t급 전기트럭이 시장 진출을 앞두고 있는 등 안심할 수 만은 없는 상황이다.


한국자동차연구원은 전 세계 상용차 시장 2437만대 중 한국 브랜드의 비중은 1.2%에 머물고 있고, 아직 99.2%의 자동차가 내연차인 만큼 친환경화를 통해 자동차 산업의 활력 제고도 가능하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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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자동차연구원은 "공공 상용차 및 노후 상용차 교체에 대한 인센티브를 제공해 수요를 확충하고, 시장 초기단계인 수소전기 상용차를 중심으로 민관협력을 통한 수출을 추진하는 등 시장을 적극 개척해야 한다"면서 "아울러 친환경 상용차 공용부품의 가격을 낮추고 신뢰성을 높이기 위한 연구개발을 지속하고, 중소·중견기업이 다양한 친환경 상용차 개발에 도전하도록 연관업체의 집적화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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