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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현대차, 투싼 라인 또 멈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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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싼·넥쏘 생산 울산5공장 2라인 다음주 휴업

[단독]현대차, 투싼 라인 또 멈춘다 현대차 울산공장(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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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아시아경제 김지희 기자] 현대자동차 울산5공장이 또 다시 가동을 중단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으로 수출길이 막히면서 생산물량이 줄어든 탓이다.


8일 현대차에 따르면 투싼과 넥쏘가 생산되는 울산5공장 2라인이 다음주 일시 휴업에 들어간다. 이 라인은 오는 13일부터 17일까지 휴업에 들어간다. 이 기간 휴일 특근도 진행하지 않는다. 국회의원 선거일을 제외하면 실제 휴일은 나흘간이다. 휴업 이후 29일까지는 생산 1대와 공피치 4대로 운영할 계획이다.


그간 울산 5공장2라인은 1공장과 더불어 물량 부족에 따른 어려움이 가장 컸다. 5공장 2라인은 수소차 넥쏘와 투싼이 생산되기 때문에 투싼의 생산량이 훨씬 많다. 특히 이곳에서 생산되는 투싼은 해외로 수출되는 비중이 높아 이번 코로나19 사태의 직격탄을 맞은 상황이다. 코나와 벨로스터를 생산되는 1공장의 경우 유럽 수출 물량이 대부분인 탓에 아직 휴업은 결정되지 않았으나 주말 특근은 실시하지 않고 있다.


앞서 지난2월 현대차는 중국산 와이어링 하니스 수급난으로 울산은 물론 아산, 전주공장의 가동을 일시적으로 중단한 바 있다. 당시에도 울산5공장 2라인은 열흘 넘게 셧다운을 진행하며 생산에 차질을 빚었다. 3월에는 생산량 조절을 통해 휴업을 막았지만, 이달 들어 유럽, 미국 등으로 수출되는 물량이 크게 줄어들면서 결국 셧다운을 피하지 못했다.


이에 따라 현대차는 기존에 5공장에서 만들던 투싼의 생산을 마무리하고 올 여름께 출시 예정이던 4세대 신형 투싼을 조기 투입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4세대 투싼은 지난 2015년 출시된 3세대 투싼의 완전변경(풀체인지) 모델이다. 투싼은 미국시장에서도 브랜드 내 최다 판매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을 기록하는 등 전통 볼륨모델인 만큼 현대차 내부의 기대감도 상당하다.



이번 5공장을 시작으로 현대차는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국내공장의 탄력 운영 체제를 강화할 계획이다. 유럽과 미국은 물론 신흥국에서도 코로나19의 글로벌 확산세가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당분간 수출에 차질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현대차는 향후 공피치 운영 등을 활용해 생산량을 조절해나갈 예정이다.




김지희 기자 ways@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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