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서울시장과 더불어민주당 소속 20명의 서울 구청장들 민선 5 ·6기 정책 중심의 주민 밀착형 자치행정 펼쳐 정권 교체에 큰 역할했다는 평가 지배적 ...현 구청장들 내년 민선 7기 출마 도전 의지 밝혀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문재인 정부 탄생은 비선실세 국정농단이 온천 하에 들어나면서 수천만에 이른 촛불민심과 대통령 탄핵이란 역사적 사건이 가장 큰 요인을 했다.
이런 정치사회적 요인과 함께 더불어민주당 소속 기초 및 광역단체장들의 정책 중심의 주민 밀착형 생활정치가 또 다른 요인이 됐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이에 따라 정권 창출과 유지에 점차 기초 및 광역단체장들의 역할이 부각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서울시의 경우 민선 5·6기 박원순 시장과 김영종 종로, 성장현 용산, 정원오 성동, 김기동 광진, 유덕열 동대문, 김영배 성북, 박겸수 강북, 이동진 도봉, 김성환 노원, 김우영 은평, 문석진 서대문, 박홍섭 마포, 김수영 양천, 노현송 강서, 이성 구로, 차성수 금천, 조길형 영등포, 이창우 동작, 유종필 관악, 이해식 강동구청장 등이 주민들과 함께하며 적지 않은 역할을 한 때문으로 풀이된다.
박원순 시장의 경우 민선 5기 보궐선거로 당선돼 '초·중학교 무상급식' 시행 이후 주민참여예산제, 마을공동체, 찾아가는 동주민센터(찾동), 도심재생, 보행도시 등을 통해 ‘시민과 함께하는 시정’을 펼쳐 시민들의 민주의식을 높이는데 기여을 했다는 평가다.
또 더불어민주당 소속 20개 구청장들도 종전과는 확연히 다른 '주민밀착형 자치행정'을 펼쳐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김영종 종로구청장의 '윤동주 문학관 건립 등 문화행정과 아름다운 도시 조성 사업', 성장현 용산구청장의 '유관순 기념비 건립 등 역사문화도시 정체성 확립', 정원오 성동구청장 '성수동 젠트리피케이션 방지 조례 제정·시행' 등 좋은 정책 사례들을 들 수 있다.
또 김기동 광진구청장의 ‘서울동화축제’ 개최, 유덕열 동대문구청장의 '한방박물관 건립과 세계 춤축제 개최 ', 김영배 성북구청장 ‘아동친화도시 지정 및 동행 프로젝트’, 박겸수 강북구청장 ‘근현대사 박물관 건립’, 이동진 도봉구청장 ‘김수영 문학관’ 건립 등 문화 정체성 확립, 김성환 노원구청장 ‘자살 예방 사업 및 지구 환경 살리기 사업’ 등도 대표적인 브랜드 사업으로 평가받는다.
이와 함께 김우영 은평구청장 ‘마을 재생 및 주민참여예산’, 문석진 서대문구청장 '100가족 보듬기 사업’, 박홍섭 마포구청장 ‘경의선 책거리 조성’, 김수영 양천구청장 ‘교육 협치 및 50대 독거남 발굴·지원 사업’, 노현송 강서구청장 ‘김포공항 주변 고도제한 해제와 마곡지구 조성', 이성 구로구청장 ’구로어린이 나라 건국’, 차성수 금천구청장 ‘금천하모니오케스트라 구성’, 조길형 영등포구청장 ‘빈곤 위기 1000가구 발굴’, 이창우 동작구청장 ‘범죄예방 사업’, 유종필 관악구청장 ‘걸어서 10분 거리 작은도서관 조성’, 이해식 강동구청장 ‘도시 농업 및 애완 동물 보호 사업’등도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서울 한 구청장은 “사람의 건강도 기초가 튼든해야 전반적인 건강이 좋은 법이듯 직접 주민들과 접촉하는 기초자치단체장들의 역할이 점차 중요해진다”고 말했다.
즉 기초단체장들이 더 낮은 자세로 주민들을 섬기는 자세를 보이는 것이 정권 교체와 유지에도 막대한 역할을 하게 된다는 것이다.
특히 이들 구청장들은 중앙당정책 박람회에 참여, 좋은 정책을 발표하는 것은 비롯 희망제작소 등 토론회에도 적극 참여하는 등 ‘정책 중심의 구민 밀착형 행정’을 펼쳐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이와 함께 서울시구청장협의회(회장 문석진 서대문구청장)은 매달 한 차례씩 서울시청에서 전체회의를 갖고 주차단속 등 주요 현안을 놓고 토론하며 서울시와 모범적인 협치를 실현하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대통령 탄핵 바로 다음날 박원순 시장과 이들 구청장들이 모여 "민생 안정을 위해 지방행정이 역할을 다하겠다"며 시민들을 안심시키는 발빠른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정원오 성동, 김영배 성북, 이동진 도봉, 김성환 노원, 이해식 강동구청장은 지난달 26일 생태농업 국가 쿠바와 지속 가능 국가 코스타리카를 방문하는 등 해외 벤치마킹 활동도 적극 펼치고 있다.
이런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 서울 구청장들은 내년 지방선거에도 재도전하겠다는 의지를 밝히고 있다.
한 구청장은 “정권이 안정적으로 유지되기 위해서는 보다 튼튼한 기초단체들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현 구청장들이 내년 지방선거에 재도전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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