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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7만원 우스웠는데 2만원도 못벌어요"…관세폭탄에 中 노동자 절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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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산 제품에 145% 고율 관세에 中 비명
캔톤페어서 만난 中 기업가들 "창고에 쌓여있어"
노동자 "하루 7만원 벌이가 2만원도 안돼"
미국 기업·노동자들도 고율 관세에 비명

"하루 7만원 우스웠는데 2만원도 못벌어요"…관세폭탄에 中 노동자 절규 중국 광저우에서 전자상거래 쉬인의 봉제의류 공장 모습.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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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산 제품에 145%의 고율 관세를 부고하면서 중국의 대미 수출 중소기업과 중소기업 노동자들이 고통을 겪고 있다고 16일 영국 BBC가 보도했다.


BBC에 따르면 월마트 인기상품이던 모기퇴치 키트를 만들던 중국 저장성 소르보테크놀로지 리오넬 쉬 대표는 "트럼프는 미쳤다"면서 "트럼프가 생각을 바꾸지 않으면 어떻게 하죠? 우리 공장엔 큰 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광둥성 캔턴페어에 참가한 한 아이스크림 제조기를 만드는 업체도 월마트 등 대부분 미국 기업과 거래 중이지만 현재 생산을 중단했다. 이 회사 관계자는 "제품은 다 창고에 쌓여있다"고 말했다.


박람회가 열리는 광둥성 일대에는 신발, 가방, 의류를 생산하는 공장들이 밀집해 있다. 셰인, 테무 같은 전자상거래 업체들의 주요 생산지다. 이 지역의 공장 노동자들은 하루 14시간씩 일하는 경우가 많다. BBC 취재진이 방문한 공장은 수출 중심에서 내수 시장으로 전환 중이었다. 인근 신발 공장 앞 인도에서 담배를 피우며 대화하던 한 노동자는 "코로나 이후 일감이 줄었고, 이젠 무역 전쟁까지 겹쳐 상황이 매우 안 좋다"고 털어놨다. 그는 "예전에는 하루 300∼400위안(약 5800원∼7만8000 원)을 벌었지만, 지금은 100위안(약 1만9000 원)도 힘들다"며 하소연했다. 다른 노동자들도 기본적인 생활을 유지하는 수준의 수입만을 벌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은 연간 4000억 달러(약 540조 원) 규모의 미국 수출 시장을 잃을 위기에 처했으며, 일부 기업들은 새로운 활로를 모색하고 있다. 앞서 아이스크림 제조기를 판매하던 업체는 "유럽 시장, 사우디아라비아, 러시아 쪽을 개척해 보겠다"고 했다. 일부 기업은 여전히 중국 내수 시장에 희망을 걸고 있다. 광둥의 신발업체에서 일하는 40세 노동자는 "한 달에 약 1만 위안(약 180만 원)을 벌고 있다"며 "미국은 너무 까다로운 상대"라고 BBC에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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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7만원 우스웠는데 2만원도 못벌어요"…관세폭탄에 中 노동자 절규 미국의 한 농산물 가공공장 모습으로 기사 내용과 무관

미국과 중국의 관세 전쟁은 미국 중소기업과 노동자에게도 고통을 주고 있다. 13일(현지시간) 미 CNBC는 무역 업계 전문가들의 말을 인용해 "미·중 무역전쟁에 중국발 화물 주문 취소가 일상화하면서 미국 기업들이 큰 타격을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기업 분석기관 시인텔리전스에 따르면 최근 미국 수입 업체들은 중국산 가구 주문을 전면 중단했다. 장난감과 의류, 신발, 스포츠용품도 마찬가지다. 한 전문가는 "중소기업을 포함한 많은 기업이 대체 공급처를 찾지 못한 상황에서 갑작스럽게 주문 중단을 겪으면 즉각적인 매출 손실과 상품 부족 사태가 나타날 것"이라면서 "중국산 수입품에 대해서도 무역 전쟁을 일시 중단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피해를 되돌릴 수 없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경호 기자 gungho@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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