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한동우 인턴기자] 대한민국 축구가 모두의 예상을 뒤엎었다.
한국은 11일(한국시간) 더위를 날려버리는 권창훈의 시원한 결승골로 멕시코를 꺾었다. 이로써 한국은 C조 1위로 8강에 진출해 온두라스와 맞붙게 됐다.
4강 문턱에서 만날 온두라스는 어떤 팀일까.
우리가 역대 전적이 2승1무로 앞선다는 이유로 만만하게 봤다가는 큰 코 다칠 수도 있다. 온두라스는 포르투갈과 아르헨티나, 그리고 알제리 등 강국들의 틈바구니에서 살아남았다. 알제리(3-2 승), 포르투갈(1-2 패)을 상대한 데 이어 아르헨티나와 1-1 무승부를 기록하고 조 2위로 8강에 오른 만큼 저력이 있는 팀으로 평가된다.
온두라스는 이미 2012년 런던 올림픽 때 8강에 오른 바 있다. 경험이라는 측면에서 볼 때 우리보다 크게 모자라지 않는다. 2014년 브라질 월드컵에서 코스타리카를 8강까지 끌어올린 명장 호세 루이스 핀토의 지휘 능력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공격진에는 경계를 늦춰서는 안될 두 명의 선수가 있다. 먼저 알베르스 엘리스(올림피아). 그는 최전방과 오른쪽 측면에서 거침없는 파상공세를 펼친다. 현재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에버턴의 관심을 받고 있을 정도로 준수한 실력을 갖추고 있다. 또 스페인 프로축구 2부리그 테네리페 소속인 공격수 안토니 로사노는 ‘골 폭격기’로 불릴 만큼 빼어난 골 결정력을 갖춘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자타가 인정하는 온두라스 대표팀의 상징이다.
한편 한국과 온두라스는 8월 14일 오전 7시에 맞붙는다.
한동우 인턴기자 corydo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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