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도우10 모바일 탑재한 3종 출시설
서피스 만든 엔지니어링 팀에서 담당
[아시아경제 한진주 기자] 마이크로소프트(MS)가 2017년부터 새로운 프리미엄 스마트폰 '서피스폰'을 출시할 전망이다.
5일(현지시간) 윈도우센트럴과 벤처비트 등에 따르면 MS가 2017년 서피스폰 3종을 출시할 계획이다. 각각 일반 소비자용과 기업고객용, 매니아용 모델로 출시된다.
MS는 루미아 대신 새로운 브랜드로 윈도우 10 모바일 운영체제를 탑재한 스마트폰을 출시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서피스 태블릿처럼 서피스 폰에서도 'MS 펜'을 함께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서피스폰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베일에 쌓여있다. 3가지 스마트폰이 서로 다른 모델로 출시되는지나 세 제품의 가격대, 사양 등은 알려지지 않고 있다.
서피스 폰은 태블릿 서피스와 서피스북을 만든 엔지니어링 팀에서 담당할 가능성이 높다. 이 팀은 파노스 파네이가 이끌고 있으며, MS의 프리미엄급 디바이스를 담당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MS가 더 이상 루미아 폰을 출시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루미아 650'이 마지막 루미아 폰이 될 수도 있다. 또한 MS가 당분간 모바일 시장에 예산을 배정하지 않고, 하이엔드 폰에만 초점을 맞출 것이라는 추측도 나오고 있다. 최근 출시된 서피스 시리즈(서피스, 서피스북)는 모두 하이엔드급 모델이었다.
모바일 운영체제에서는 안드로이드와 iOS 양강 구도가 굳어지면서 윈도우 10 모바일은 사실상 마지막 남은 대안 운영체제다. MS는 윈도우 10 모바일로 도전해야하는 처지에 놓였고, 이 과저에서 서피스 폰이 새로운 무기가 될 지도 지켜봐야 할 부분이다.
벤처비트는 "지난해 10월 출시된 루미아 950과 950XL 모델도 흥행에는 실패했지만 강력한 브랜드로 무장한 플래그십 모델이 MS의 성공에 보탬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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