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타이거 우즈(미국)의 마스터스 우승 골프공이 경매에 나온다는데….
미국의 경매업체 그레이 플래널은 11일(한국시간) 우즈가 2005년 마스터스에서 크리스 디마코(미국)와의 연장혈투 끝에 우승했던 골프공과 1984년 로스앤젤레스올림픽 때 미국 농구대표팀이 입었던 유니폼을 오는 25일 경매에 부친다고 전했다. 농구 대표팀 유니폼에는 '농구황제' 마이클 조던(미국)이 라커룸에서 볼보이에게 준 유니폼이 포함돼 있다. 조던의 사인이 있다.
우즈의 2005년 마스터스 우승이 바로 최종 4라운드 16번홀(파3) 그린 오른쪽에서의 칩 샷이 90도 가까이 꺾이면서 곧바로 홀에 들어가는 명장면을 연출했던 무대다. 우즈는 기세를 몰아 연장 첫 번째 홀의 우승버디로 기어코 그린재킷을 차지했다. 당시 우즈의 캐디 스티브 윌리엄스(뉴질랜드)가 공을 갤러리에 던졌고, 이 공을 주웠던 사람이 경매에 내놓았다.
세계랭킹 1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의 지난해 143번째 디오픈 우승 골프공은 5만2038달러(5300만원)에 팔렸다. 2011년 4월 보비 존스(미국)의 친필 사인이 새겨진 골프공이 5만5865달러(5700만원)에 낙찰된데 이어 역사상 두 번째로 비싼 골프공이 됐다. 7월21일 잉글랜드 호이레이크 로열리버풀골프장 18번홀에서 갤러리에게 던져준 공이다. 경매업체가 수소문 끝에 공을 받은 리 호너(잉글랜드)를 찾아내 시장에 공개했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