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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장용준 기자]원조 오디션 프로그램인 MBC '대학가요제'가 폐지된다.
MBC 측은 26일 "지난해 잠정적으로 중단된 '대학가요제'를 금년에 재개할 계획이었다"며 "그러나 여러 가지 사정을 고려해 폐지하기로 최종 결정됐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수년간 다양한 오디션 프로그램이 등장했다"며 "이 때문에 행사의 존속이 어렵다고 판단됐다"고 덧붙였다.
또 "'대학가요제’에 깊은 애정을 갖고 계신 분들에게 양해를 구한다"며 "요즘의 대학문화를 대중에게 알릴 수 있는 참신한 형식의 가요제 기획을 모색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대학가요제'는 지난 77년 처음 시작돼 국내 오디션 프로그램의 시초로서 지난 2012년까지 약 35년 동안 명맥을 유지해왔다.
심수봉, 노사연, 유열, 신해철, 김경호, 김동률 등 많은 유명 가수들이 '대학가요제'를 통해 가요계에 첫 발을 내딛은 바 있다.
장용준 기자 zelr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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