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종길 기자]베테랑 외야수 카를로스 벨트란이 뉴욕 양키스로 이적한다.
뉴욕 데일리 등 미국 주요 매체의 7일(한국시간) 보도에 따르면 이날 3년간 총액 4500만달러(약 476억원)에 자유계약선수(FA) 계약을 체결했다. 제이코비 엘스버리(7년 1억5300만달러)에 이은 양키스의 두 번째 외야 보강이다. 이날 리그 최고의 2루수 로빈슨 카노를 시애틀 매리너스에 빼앗겼으나 알폰소 소리아노, 엘스버리, 스즈키 이치로, 벨트란 등이 버티는 초호화 외야진을 구축하게 됐다.
내년 37살이 되는 벨트란은 올 시즌 145경기에서 타율 0.296(164안타) 24홈런 84타점 79득점의 맹활약으로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를 월드시리즈 준우승으로 이끌었다. 적잖은 나이에도 FA 시장에서 장기계약을 요구할 만한 충분한 발자취를 남겼단 평이다.
벨트란의 이적으로 관심을 모았던 추신수의 양키스 행은 사실상 물거품이 됐다. 외야진이 포화에 이르러 많은 돈을 지불하고 데려갈 명분이 사라졌다. 현지 매체들이 예상하는 추신수의 새 둥지로는 시애틀 매리너스, 디트로이트 타이거즈, 텍사스 레인저스, 볼티모어 오리올스 등이 거론되고 있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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