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오전 9시30분부터 구청 광장에서 사랑의 김장 담그기 행사...농협 을지로4가지점 1500만원, 메리츠화재, 올 5월부터 11월까지 중구 드림하티에 1억원 후원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크리스마스가 한달 넘게 남았지만 중구의 저소득층 주민들은 산타가 주는 크리스마스 선물을 미리 받는다.
중구(구청장 최창식)는 15일 오전9시30분부터 구청 광장에서 사랑의 김장 담그기 행사를 갖는다.
김장에 쓰일 배추 1600포기는 농협 을지로4가지점이 1500만원을 후원해 마련했다.
중구여성단체연합회원 30명과 중구자원봉사센터 자원봉사자 30명, 구청 직원들이 참여해 김장을 한다.
법적으로 지원받지 못하는 차상위계층을 중심으로 차상위 독거어르신, 조손가정, 한부모가정 등 저소득 가정 440세대에 10kg씩을 전달한다.
또 올 5월부터 중구 드림하티 사업에 동참하고 있는 메리츠화재는 스토리북에 등재된 14가구에게 사랑의 성금을 전달할 예정이다. 치과(틀니)나 병원 치료, 교육비 임대료, 보일러 수리 등이 필요하나 비용이 없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정을 동별로 추천받아 메리츠화재 직원들이 직접 방문해 100만원씩을 전달하고 격려할 계획이다.
메리츠화재는 중구 드림하티 사업에 동참한 이후 지금까지 성금 1억원을 후원해 21가지 걱정을 해결하는‘하소연 걱정 해결 프로젝트’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그동안 을지로동 취약계층에 치료비를 지원하고, 회현동과 남대문 쪽방촌 주민들에게 쌀과 고추장 등을 지원했다. 여름에는 선풍기 200대를 지원했으며, 황학동 저소득층에게는 2400만원 상당 이불과 온열매트를 후원했다.
특히 지난 5월13일에는 중림종합사회복지관에 1200만원 상당의 새로운 세탁물 배달 차량을 기증해 매달 10개동, 1969명의 저소득층에게 깨끗한 세탁물을 배달하고 도시락과 밑반찬을 신속하게 제공하고 있다.
이에 앞서 지난 11일에는 남대문시장 상인회와 중구안경사회 임원들이 저소득 어르신들에게 제공할 안경 및 돋보기 81개를 후원했다. 이 안경들은 10월 안경 나눔 행사때 정밀시력 검사를 받은 어르신들에게 제공될 예정이다.
또 지난 5일에는 밀레니엄서울힐튼호텔 직원들이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연탄 1600장을 배달했다.
이어 오는 23일에는 영락교회 청년부 대학생들이 화교사옥에 연탄 배달 자원봉사에 나선다.
또 오는 30일에는 해군OCS장교 동호회 중앙회 봉사단체에서도 연탄 1000장을 배달할 예정이다.
최창식 구청장은 “주위의 따뜻한 마음으로 중구의 저소득층 어르신과 청소년들이 미리 크리스마스를 즐길 수 있게 됐다. 다가올 연말연시가 더욱 따뜻하게 될 것 같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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