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영식 기자] KT가 이르면 다음 주 이사회를 개최하고 사의를 밝힌 이석채 회장의 후임 선정 작업에 들어간다. 5일부터 휴가를 낸 이 회장 역시 다음 주 업무에 복귀해 CEO 선임 진행에 함께할 것으로 예상된다.
KT 관계자는 5일 “이사회 개최가 내주 11일로 확정된 것은 아니다”면서 “다만 늦게 끌 수는 없는 만큼 다음 주 안에는 열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사회에서는 이 회장의 사의를 수용하는 한편 구체적인 퇴임시기, 차기 CEO 선출을 위한 CEO추천위원회 구성 방안 등이 논의될 것으로 예상된다.
KT는 CEO의 퇴임 일자 기준으로 2주 안에 CEO추천위원회를 구성하도록 정관에 규정하고 있다. 2011년 이 회장의 연임 시 CEO추천위원회가 구성됐을 때는 사외이사 7명과 사내이사 1인이 참여했다.
변동이 없다면 이번 CEO추천위원회는 사외이사인 김응한·이춘호·이현락·박병원·성극제·차상균·송도균씨 전원과 사내이사인 표현명 T&C부문장(사장), 김일영 그룹 코퍼레이트센터장(사장) 중 한 명으로 구성될 전망이다. CEO 최종 추천후보자는 위원장을 제외하고 위원 중 4명이 찬성하면 결정된다.
이 회장의 휴가 기간에는 이사회와 CEO추천위원회가 열리지 못하므로 이 회장은 늦어도 다음 주에는 휴가를 마치고 이사회의 새 CEO 선임 절차에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회장은 휴가 기간 계속 업무보고를 받는 한편 검찰 조사에 대응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사회 구성이 다음 주에 이뤄질 경우 이 회장의 후임자는 예상보다 빨리 연내에 윤곽을 드러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김영식 기자 gra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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