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소연 기자]올해부터 증권, 보험사가 결산월을 변경함에 따라 연말 배당금이 늘어나는 착시효과가 나타날 것이라는 의견이 제시됐다.
전균 삼성증권 연구원은 "3월 결산법인이었던 증권사와 보험사가 올해 결산월을 12월로 변경하면서 코스피200 구성종목 중 12월 결산법인이 199개로 증가했다"며 "따라서 지난해와 올 연말 예상 배당금 규모가 늘어나는 착시효과가 나타날 수 있고 이는 코스피200의 낮은 배당수익률 상황을 개선시킬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언급했다.
배당금을 시가총액으로 나눈 코스피200의 배당수익률은 2000년대 들어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주식시장이 장기적으로 상승했지만 기업들이 액면배당에 가까운 배당정책을 고수하면서 2005년 1.78%였던 코스피200 배당수익률은 지난해 1.18%까지 낮아졌다는 것이다.
전 연구원은 "대표 시장지수의 배당수익률이 1% 초반에 불과해 인컴펀드 등 기관투자자들의 만족도가 낮다"며 "상장지수펀드(ETF)의 장기투자가 정착되지 않는 이유 중 하나도 ETF 배당수익률이 낮기 때문이라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시장 컨센서스를 기준으로 추정한 올 연말 배당규모를 6조4000억~9조3000억원으로 제시했다. 중간값은 7조8000억원 수준이다.
전 연구원은 "지난 17일 기준 코스피200 유동주식들의 시가총액이 702조원이므로 시장전망의 중간값을 대입하면 올 연말 배당수익률은 1.11% 수준"이라며 "최저치를 반영할 경우에는 0.91%, 최고치를 반영할 때는 1.32%로 높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소연 기자 nicks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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