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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원 "우리은행, 성과급 715억원 부당 지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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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고형광 기자] 우리금융이 경영실적을 조작해 은행 직원에게들에게 초과 성과급 715억원을 부당 지급한 사실이 감사원 감사 결과 드러났다.


감사원은 30일 "경영성과 부진 원인을 규명해 경영 효율성을 제고함으로써 민영화 여건 개선에 기여하고자 우리금융지주 및 자회사를 대상으로 감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감사원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2011년 경영성과 평가에 대손충당금 5040억원을 반영하지 않은 채 목표이익을 초과 달성한 것으로 산정한 후 모든 직원에게 초과 성과급 715억원을 부당 지급했다.


또한 우리금융지주는 자체 통합리스크 관리가 미흡해 2008년 이후 그룹 대손비용이 연간 평균 2조원 이상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비은행 자회사의 경쟁력 약화에 따른 자회사 간 시너지 추진도 미흡해 그룹 경영성과도 부진했다.


우리금융지주에서 자회사 임원 선임의 자율성을 침해해 특정인을 선임하도록 하거나 관계회사에 부실경영 책임 퇴직자를 재선임한 것으로도 드러났다.


감사원은 우리금융지주 회장에게 통합리스크 관리 강화 등 경영관리 개선 방안을 마련하고 인사관리 업무를 철저히 하도록 주의를 촉구했다. 또 우리금융의 최대주주인 예금보험공사 사장에게 초과성과급을 부당 지급한 우리은행에 대해 제재 조치를 하도록 촉구했다.




고형광 기자 kohk0101@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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