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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마감]소비심리 부진에도 '中 기대감'으로 일제 상승..다우 1.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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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13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중국 정부의 추가 부양에 대한 기대감과 함께 이탈리아가 낮은 금리로 국채 발행에 성공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62% 상승한 1만2777.09를 기록했다.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 역시 각각 1.65%, 1.48% 하락한 1356.77, 2908.47로 장을 마쳤다. 이날 상승으로 다우와 S&P 500 지수는 6일 연속 하락세를 마감했다.

이날 중국의 올해 2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7.6%로 발표됐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7.7%)를 하회하는 것으로 중국의 분기 성장률이 8% 아래로 떨어진 것은 2009년 2분기 이후 3년만에 처음이다.


◇이탈리아, 3년만기 국채발행 성공= 개장 전 유로존에서는 이탈리아가 지난달 매각 평균 금리보다 낮은 금리로 국채를 매입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시장심리를 살렸다.

이탈리아 재무부는 35억 유로 규모의 3년 만기 국채를 4.65%의 금리로 매각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달 매각 입찰 평균 금리인 5.3%에 비해 낮아진 것으로 응찰률은 1.732배로 지난 입찰(1.59배)보다 강화됐다.


이탈리아는 국가 신용등급 강등에도 불구하고 이전보다 낮은 금리로 국채를 발행하는데 성공한 것으로 이 소식이 전해지자 이날 밀라노 증시는 장초반 하락세에서 상승세로 돌아섰다.


◇JP모건체이스, 예상 뛰어넘는 실적 호조= JP모건체이스의 올 2분기 실적 발표 역시 이날 증시를 끌어올렸다.


이날 JP모건은 2분기 순익이 49억6000만달러, 주당 1.21달러라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54억3000만달러보다 4.72% 감소한 것이다.


JP모건의 2분기 순익이 감소된 것은 파생상품 손실 때문이다. JP모건의 파생상품 거래 손실은 44억 달러로 지난 5월 발표한 20억달러에서 두 배 넘게 증가했다.


다만 이는 JP모건이 내부적으로 예상했던 손실 규모인 90억달러 보다는 적은 것이다. JP모건은 지난달 내부적으로 파생상품 손실 규모가 최대 90억달러에 이를 수 있다는 최악의 상황을 가정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후 손실이 발생했던 포지션의 70% 가량을 성공적으로 청산하면서 최악의 상황은 모면한 것으로 알려졌다. JP모건은 남은 포지션도 올해 안에 청산할 계획이다.


또한 JP모건이 파생상품 투자손실에도 불구하고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는 실적 호조세를 보인데다 웰스파고 역시 시장의 예상보다 좋은 실적을 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지수 상승에 기여했다.


◇6월 생산자물가 상승, 소비심리 냉랭= 하지만 개장전 발표된 지난달 생산자물가가 예상 밖에 오름세를 보였다.


2개월 연속 하락하던 미국의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지난달 예상 밖으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 노동부는 6월 PPI가 전달대비 0.1%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0.5% 하락을 뒤집는 수치다.


PPI는 지난 4월 전월보다 0.2% 하락했고 지난 5월에는 1.0% 떨어지면서 2009년 이래 가장 큰 낙폭을 보이기도 했다.


지난달 생산자지수를 끌어올린 것은 음식료와 휘발유 값, 가전제품 등이다.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생산자물가는 전월대비 0.2% 상승해 전월과 같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미국의 소비자심리도 전문가들의 예상을 밑돌며 예상보다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미국의 7월 톰슨 로이터ㆍ미시건대 소비자신뢰지수 예비치가 72.0을 기록하면서 전월보다 1.2포인트 낮아졌다. 이는 시장의 예상치(73.4)를 밑도는 수치다.


주간 실업자 수가 큰 폭으로 감소하면서 고용지표가 기대 이상의 호조를 나타냈지만 유럽위기가 장기화되면서 소비자 심리에도 악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한편 1년 후 기대 인플레이션은 2.8%를 기록해 전달의 3.1%보다 낮아졌다. 이는 지난 2010년 10월 이후 1년 9개월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조목인 기자 cmi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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