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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10일 출정식에 많이 와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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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종일 기자] 박근혜 전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이 6일 자신의 대선출마 선언식에 많은 분들이 와주셨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박 전 위원장은 6일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 홈페이지에 "오늘은 전국 각지에 비가 내렸네요. 10일엔 날씨가 좋아서 영등포 타임스퀘어 광장에 많은 분들이 와주셨으면 좋겠어요"라며 많은 시민들의 참여를 요청했다.

박근혜 전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이 10일 오전 10시 서울 영등포구의 타임스퀘어 광장에서 19대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한다. 캠프 대변인인 이상일 의원은 5일 브리핑에서 장소 선택을 두고 "각계각층의 사람들, 연령대와 관계없이 많은 국민이 다니는 열린 공간"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출정식이 열릴 타임스퀘어는 2000명에서 최대 3000명 가량의 시민이 참석할 수 있는 공간이다. 출마 선언에 앞서 약 30분간 식전 행사가 이뤄지고, 출마 선언 이후에는 언론과의 문답이 예정돼있다. 미디어홍보본부장인 변추석 국민대 조형대학장이 총괄 준비 중인 출정식은 '국민 행복과 열린 소통'이란 기본 콘셉트 하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박 전 위원장은 결정에 앞서 홍사덕ㆍ김종인 공동선대위원장 등 캠프 주요 인사들과 출마선언 시기·장소 등을 놓고 조율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회의 잔디광장이나 본관 로텐더홀, 헌정기념관 등이 검토됐다. 안보 정체성을 부각하는 데 적합한 국립현충원과 전쟁기념관 등도 거론됐다. 그러다 불통 이미지를 우려하던 박 전 위원장이 막판에 '소통'을 상징하는 장소인 타임스퀘어 광장을 선택한 것으로 전해진다.


박 전 위원장의 이 같은 결정은 불통 이미지를 씻어내겠다는 의도가 담겨 있다. 박 전 위원장은 비대위 때부터 총선 공천 과정, 최근의 경선 룰 갈등까지 '박근혜 사당(私黨)' '오만과 독선'이라는 평가를 받아왔다. 박 전 위원장 캠프는 최근 불통 이미지를 씻어내기 위해 캠프 사무실 2개의 출입문 중 1개를 개방했다.


박 전 위원장은 대선 출마에 앞서 "동원된 지지자들이 에워싼 대선 출마 선언은 국민과의 소통을 가로막는다"며 동원금지령을 내렸다. 다양한 계층ㆍ세대와의 소통을 강조한 그의 첫 걸음이 국민들에게 고스란히 전해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




김종일 기자 livew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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