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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개 없는 선풍기' 특허전쟁 불붙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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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승종 기자] 날개 없는 선풍기를 둔 특허 전쟁이 본격화할 전망이다.


가전제품 제조업체 코스텔(대표 류공현)은 지난 18일 영국 다이슨사와 다이슨의 국내 총판인 코스모글로벌에 내용증명을 발송하며 양사가 최근 국내 언론에게 밝힌 특허 침해 주장에 대한 대응에 나섰다고 22일 밝혔다. 코스텔은 날개 없는 선풍기 '매직팬 제트'를 판매하고 있는데 앞서 다이슨은 코스텔을 포함한 국내 업체 9개사가 자사의 특허를 침해하고 있다며 경고장을 발송한 바 있다.

코스텔은 내용증명을 통해, 코스모글로벌의 행위는 명백한 영업방해 활동인 만큼 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주장했다. 또 다이슨이 취득한 특허 및 출원 중인 특허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하며 코스텔의 제품이 다이슨 제품과는 다른 것임을 분명히 했다.


코스텔은 다이슨이 청구한 기술이 이미 지난 1989년 일본에서 특허출원된 공지기술인 만큼 날개 없는 선풍기에 대한 다이슨의 포괄적 특허권 획득이 어렵다는 입장이다.

황치옥 코스텔 전무는 "코스텔은 자체 연구진이 개발한 독창적인 제품"이라며 "언론을 통해 날개없는 선풍기는 무조건 모두 자사의 특허에 걸린다는 식으로 검증도 하지 않은 채 업체 및 유통점을 대상으로 경고장을 발송하는 것은 명백한 영업권 방해행위"라고 주장했다.




이승종 기자 hanarum@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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