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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인사이드] 하반기 기대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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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이제 월가는 이번 랠리의 강도에 주목하고 있다. 기술적 반등 이상의 의미를 부여할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투자자들의 불안심리는 급속히 진정되고 있으며 부진이 좀더 이어질 것으로 예상됐던 제조업 경기는 빠른 회복 가능성을 보여줬다.


S&P500은 6월 마지막 4일간 4.1%나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4일간 상승률로는 지난해 9월 이후 가장 강했다. 한때 6.48%까지 확대됐던 낙폭을 1.83%로 줄이며 6월 거래를 마쳤다.

S&P500은 일부 시장 관계자들이 저항대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던 50일 이동평균선(1317)을 단숨에 상향돌파했다.


아우어바르 그레이슨앤코의 리처드 로스 투저전략가는 "랠리의 강도를 확인시켜 준 것"이라며 추가 상승 가능성을 보여줬다고 평했다.

변동성 지수(VIX)는 4.34% 추가 하락하며 16.52로 마감됐다. 전날 올해 최대 하락률을 기록했던 유럽 변동성 지수(VSTOXX)는 10.39% 추가 급락하며 21.56으로 낮아졌다.


그리스 이슈가 일단락되면서 시장은 발빠르게 펀더멘털에 집중하고 있다. 뉴욕증시는 전날에는 미결주택매매, 오늘은 시카고 PMI를 확인한 후 급등했다.


시카고 PMI는 예상 외의 강한 반등을 보여줬다. 자동차 산업이 예상보다 빨리 일본 지진 여파에서 벗어나고 있다는 것을 확인시켜줬다는 평이다.


UBS 웰스 매니지먼트 아메리카의 마이크 라이언 수석 투자전략가는 주가 반등이 놀랄 일이 아니라고 설명했다. 그는 "그리스 상황은 잘 풀릴 것이며 미국 경기 소프트 패치에 대한 우려는 과도했고 기업 이익은 계속해서 강력할 것"이라며 "하반기에는 시장이 훨씬 더 나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제조업 경기의 예상 밖 개선으로 하반기 경기 회복 기대감을 안고 7월을 맞이할 수 있게 됐다.


다만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여전히 개선이 더뎠다.


랜드콜트 트레이딩의 토드 쇼헨버거 이사는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주가가 올랐을 때 매도자들을 시장으로 끌어들일 수 있는 요인이었지만 운 좋게도 달력이 리스크를 떠안으려는 매수들자들의 전략에 맞아떨어졌다"고 말했다.


오늘 상승은 윈도드레싱 효과도 있었다는 것이다.


주초 2.84%까지 하락했던 10년물 국채 금리는 3.15%로 치솟았다. 주가 강세 영향도 있지만 2차 양적완화 종료의 영향이 직접적인 것으로 보인다. 골드만삭스는 국채 랠리는 끝났다고 밝혔다.




박병희 기자 n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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