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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이번엔 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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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家 막내딸 조현민 상무 '한국편' 새 CF 내주 공개


[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이번엔 한국이다. 대한항공이 이달 말부터 서울, 제주, 평창 등 한국 각지의 아름다움을 담아낸 신규 CF를 선보인다. 앞서 '미국 어디까지 가봤니', '중국, 중원에서 답을 얻다' 등 대한항공 히트 CF를 진두지휘한 한진가 막내딸 조현민 상무의 새 작품이다.

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우리에게만 있는 나라'라는 콘셉트로 대한민국의 아름다운 경치를 담아낸 신규 목적지(기항지) CF를 다음 주에 첫 공개한다.


국적 항공사가 전 세계를 대상으로 하는 목적지 CF로 한국편을 제작한 것은 이번이 최초다. 이 CF는 국내는 물론, BBC, CNN 등 해외언론을 통해 세계적으로 방영되며 한국의 아름다움을 널리 알리는 역할을 맡게 된다.

당초 대한항공은 평창올림픽 유치활동을 돕기 위해 이달 초부터 한국편 CF를 방영키로 했으나, 제작 막판에 전 작업을 뒤집는 진통을 겪으며 방영시기를 늦춰야만 했다.


이같은 과정에는 대한항공의 한국편 CF가 곧 '대한민국의 광고'라는 조양호 회장과 조 상무의 의지가 강하게 작용했다. 조 회장은 “이번 한국편 CF는 대한항공의 광고가 아닌 대한민국의 광고”라며 “시기가 늦춰지더라도 '75점짜리'는 절대 안된다”는 말로 광고의 완성도를 거듭 당부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편 CF의 첫 제작 역시 조 회장의 전폭적 지지가 있었기에 가능했다는 평가다. 항공사 목적지 CF는 영업과 연계되는 특성 탓에 한국편을 기획하기조차 어렵다는 것이 업계 관계자들의 설명.


조현민 상무는 “'전 세계에 대한민국의 아름다움을 알리자'는 (조 회장의) 지원사격이 있었기에 한국편 제작이 가능했다”며 “촬영 규모가 큰 광고는 아니다. 한국의 소소한 아름다움을 담아내며 공감대를 형성하고 싶었다”고 언급했다.


20일 조 상무는 조 회장을 비롯한 대한항공 임원진 앞에서 한국편 CF를 선보이고 최종 승인을 받았다. 진통 끝에 완성된 새 CF를 본 조 회장은 “지켜보겠다”는 말로 조 상무에 대한 믿음을 드러낸 것으로 알려졌다.




조슬기나 기자 seul@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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