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4조3176억원, 영업익 5427억원 전년比 62%, 141%↑
건설기계, 공작기계 등 주력사업, 중국 및 신흥시장서 급성장
[아시아경제 채명석 기자] 두산인프라코어가 건설기계, 공장기계 등 주력 사업부문이 지난해 중국 및 신흥시장에서 급성장한데 힘입어 사상 최대의 실적을 올렸다.
두산인프라코어는 28일 증권거래소에서 열린 기업설명회에서 지난해 본사기준 매출 4조3176억원, 영업이익 5427억원, 영업이익률 12.6%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매출액은 62%, 영업이익은 141% 대폭 증가했으며, 영업이익률은 4.1%p 높아졌다.
주요 사업부문별로 건설기계는 매출 2조3321억원, 영업이익 4396억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76%, 100% 증가했다. 공작기계 매출은 전년대비 111% 증가한 8773억원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 347억원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밥캣도 주력시장 성장, 시장점유율 확대, 제품 가격 현실화 등에 힘입어 매출 20억9200만달러로 전년대비 55% 성장했으며, 법인세 이자 감가상각비 차감 전 영업이익(EBITDA)도 2000만달러 흑자로 돌아섰다.
회사측은 “건설기계가 수익성 높은 중국시장과 구 소비에트 연방(CIS), 중남미, 인도 등 신흥시장에서 급성장했으며, 공작기계 매출이 내수 확대 및 글로벌 시장에서 뚜렷한 회복세를 보인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건설기계는 중국에서 전년대비 49% 증가한 2만2093대의 굴삭기를 판매(수출 포함)했으며, 휠로더도 제품 인지도가 높아지면서 연간 총 3198대를 판매, 전년대비 254% 급성장했다.
또한 CIS, 중남미, 인도 등 신흥시장이 건설기계의 주요 성장 축으로 부상했다. 신흥시장 매출은 4721억원으로 전년대비 126% 급증했으며,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신흥시장 비중도 15%에서 20%로 확대됐다. 특히 CIS에서의 굴삭기 점유율은 2009년 7.2%에서 지난해 15.6%로 2배 이상 성장했다.
공작기계는 내수와 미국, 유럽, 중국 등 글로벌 시장에서 고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2009년 434대에 불과했던 월 평균 수주가 지난해에는 130% 증가한 1000여대 수준에 달했다.
채명석 기자 oric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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