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고경석 기자]심형래 감독의 코미디 영화 '라스트 갓파더'가 4월 1일 북미 지역 12개 도시에서 개봉한다고 이 영화의 투자배급사 CJ엔터테인먼트가 26일 밝혔다.
CJ엔터테인먼트는 북미 지역 투자·배급사인 라이온스게이트의 계열사인 로드사이드와 북미 개봉 전반에 걸쳐 MOU(상호양해각서)를 체결하며 북미 개봉을 확정했다.
'라스트 갓파더'는 뉴욕, LA, 시카고, 토론토, 밴쿠버 등 미국과 캐나다의 주요 12개 도시를 포함한 북미 전역에서 개봉된다.
지난해 12월 29일 국내 개봉한 이 영화는 25일까지 전국 255만 관객을 불러모은 바 있다.
MOU에 따르면 CJ엔터테인먼트는 북미지역 극장 개봉을 로드사이드에 위임하고 홈비디오 등 부가판권 전반에 관해서는 로드사이드와 계약관계에 따라 라이온스게이트가 독점으로 담당할 계획이다.
이 소식을 접한 심형래 감독은 “만국의 공용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웃음 코드를 통해 북미 지역에서도 좋은 성적을 올리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또한 로드사이드의 대표이사인 하워드 코헨은 “당사가 미국 지역에서 그리고 우리의 주요한 파트너사인 메이플 픽쳐스를 통해 캐나다에서 '라스트 갓파더'를 배급하게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상호 문화의 교두보가 될 이 영화에 깊은 관심과 함께 심 감독의 영구 캐릭터가 북미지역에서 큰 웃음을 선사해 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소회를 나타냈다.
또 CJ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북미지역 개봉은 본격적인 글로벌 시장에 진출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으며 현재 유럽 및 아시아권에서도 문의가 이어지고 있어 해외수출에도 큰 기대를 걸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로드사이드의 모회사인 라이온스게이트는 캐나다 밴쿠버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현재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타모니카에서 주로 사업활동을 펼치고 있다. 국내에서는 '쏘우' 시리즈로 잘 알려졌으며 최근 '킥애스' 및 액션 블록버스터 '익스펜더블'을 선보였고 미국 방송계의 아카데미상으로 불리는 에미상을 3년 연속 수상한 TV 드라마 '매드맨' 등을 제작하기도 했다.
스포츠투데이 고경석 기자 kave@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