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팅·주물·스테인리스 등 종류별로 활용도·특성 다양
[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주부들이 명절음식을 준비하면서 가장 힘들어 하는 것 중 하나가 바로 부침 요리다.
밀가루와 계란물을 입힌 재료를 뜨겁게 달궈진 프라이팬에 조심스레 올려 은근한 불로 타지 않게 부치노라면 여기저기 기름이 튀기 십상이고, 무거운 팬을 수시로 들었다 내려놓고 기름기 많은 설거지까지 마치고 나면 팔과 어깨는 뻐근해지기 마련이다.
하지만 조금 고생해서 푸짐히 만들어두면 연휴 내내 찾아오는 손님들을 대접하기도 편하고, 동그랑땡이나 동태포전은 한번 익힌 후 냉동실에 잘 얼려뒀다 아이들 간식이나 반찬으로 두고두고 먹을 수 있으니 수고스러워도 기꺼이 음식 준비에 팔을 걷어붙이게 된다.
유난히 볶고 지지고 부치는 요리가 많은 우리네 음식 문화에서 프라이팬은 그 어떤 주방용품에 비해 자주 구입하고 다양하게 구비하는 품목.
때문에 그 재질과 종류에 따라 활용도와 특성을 따져 고르면 요리가 한결 편리해지고 음식 맛도 한층 업그레이드될 수 있다.
흔히 가정에서도 자주 사용하는 코팅 프라이팬은 견고한 코팅력이 음식 맛을 좌우한다. 비교적 짧은 시간에 열이 고르게 퍼져 열 조절이 쉬운 편인데다 프라이팬 표면에 코팅이 돼 있어 재료가 쉽게 타지 않는다. 달걀프라이나 전 부침 등에 사용하면 모양을 흐트러트리지 않게 요리할 수 있으며, 양념에 재워놓은 요리를 볶아낼 때도 눌어 붙지 않아 깔끔하게 사용할 수 있다.
주물 프라이팬은 알루미늄을 녹여 틀에 부어 만든 후 코팅 처리한 제품이다. 알루미늄의 밀도가 높을수록 코팅이 타거나 음식이 눌지 않으므로 손에 들었을 때 무거운 것을 고르는 것이 좋은데, 바닥을 스테인리스 재질로 만든 것이 열전도가 빠르고 열이 오래 보존된다. 이 때문에 당근이나 감자 등 딱딱한 재료를 볶을 때에도 속까지 금방 익힐 수 있고, 생선을 구울 때에도 겉면은 태우지 않으면서 완전히 익힐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스테인리스 프라이팬은 환경호르몬 문제 등에서 가장 자유롭지만 초보 주부들이 길들여 사용하기에는 다소 까다로운 제품이다. 온도가 빠르게 올라가면서도 일정하게 오랫 동안 유지되기 때문에 스테이크와 같이 두꺼운 재료도 단시간에 골고루 익힐 수 있다.
◆ 테팔 '나추라' = 100% 알루미늄 재질로 만들어져 열전도율이 우수하고 일정한 온도로 조리되는 주물의 장점을 동시에 갖췄다. 무게도 일반 철 주물제품의 3분의 1 정도로 가벼워 주부들의 손목에 무리를 주지 않는다. 또 테팔만의 특허 세라믹 하드베이스 층을 추가한 '프로메탈 프로 코팅'이 돼 있어 음식이 눌어붙지 않고 인덕션에서도 사용 가능하다.
◆ 네오플램 '에콜론 팬'= 자연에서 찾은 광물을 주요 소재로 한 친환경 제품으로, 세라믹 코팅(에콜론 코팅)이 오래 가열해도 타거나 눌어붙지 않는다. 특히 인체에 유해한 성분(PFOA, PTFE)이 전혀 배출되지 않아 가족을 위해 안전한 요리가 가능하다. 또 코팅력이 우수해 부침요리 시에도 소량의 기름으로도 조리가 가능하고 다이캐스팅(주물) 공법으로 제조해 열효율성이 높다. 톡톡 튀는 컬러풀한 색상이 주방을 화사하게 만들어 요리하는 즐거움을 배가시켜 준다.
◆ PN풍년 '샤르텐 IH 프라이팬·궁중팬' = 프라이팬 바닥에 IH 기능을 부착해 인덕션을 비롯한 모든 전열기구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가볍고 강한 금속인 티타늄을 이용한 '컨터늄(QuanTanium) 코팅'으로 내마모성이 좋아 요리시 음식이 눌러 붙지 않는다. 일본 공인인증기관으로부터 SG마크를 획득해 안정성을 인정받았으며, 곡선형의 안정적인 손잡이를 채택해 요리에 편리함을 더했다.
◆ 키친플라워 '플래티나 통삼중 프라이팬' = 몸체 전체가 3중 구조(스테인리스+알루미늄+스테인리스)로 제작돼 알루미늄의 장점인 열전도율, 열보존성 등 열효율이 우수하며, 스테인리스의 장점인 위생성을 갖췄다. 3면 입체 가열효과로 음식을 고루 빨리 조리할 수 있고 다양한 열원인 인덕션, 할로겐, 세라믹히터, 오븐 등의 조리기구에서도 사용이 가능하다.
조인경 기자 ikj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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