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우리 가족'이라고 인식하는 가족 관계의 범위가 크게 축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가족부가 대구대학교와 닐슨컴퍼니코리아에 의뢰해 조사, 24일 발표한 '제2차 가족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배우자의 부모'와 '배우자의 형제자매'를 가족으로 인식한 비율은 각각 50.5%, 29.6%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1차 조사 결과인 79.2%, 54.0%에 비해 크게 줄어든 수치다.
형제자매를 '우리 가족'으로 여기는 응답자도 63.4%에 그쳤다. 이는 10명 중 6명 가량만 형제자매를 가족으로 인식한다는 의미로, 5년 전 조사 결과인 81.2%에 비해 크게 감소했다.
또한 부모와 자녀, 배우자를 가족으로 인식하는 비율도 각각 77.6%, 84.5%, 81.1%로 지난 조사에 비해 각각 15.2%p, 14.2%p, 17.3%p 감소했고, 친조부모와 외조부모를 가족으로 인식한 비율도 각각 23.4%, 20.6%로 5년 전(63.8%, 47.6%)에 비해 크게 줄었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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