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수 LGD사장 "탄탄한 기본기 경쟁력 근본" 강조
"가수 고(故) 김광석씨와 바둑명인 조치훈씨, 등반가 오은선씨의 공통적인 특징이 있습니다. 바로 기본에 충실하다는 것, 그리고 근본적인 경쟁력이 강하다는 것입니다."
[아시아경제 김진우 기자]새해 들어 임직원 모두가 서로의 마음을 열고 소통해 최상의 팀워크를 발휘하자고 당부했던 권영수 LG디스플레이 사장이 이번에는 자신의 맡은 바 기본에 충실하자면서 기본기를 강조했다. 사회의 각 분야에서 한발 한발 발을 내디뎌 정상의 위치에 오른 유명인들을 소개하면서, LG디스플레이가 지금까지 착실히 쌓은 경쟁력을 바탕으로 올해를 수익성 달성 1위의 해로 만들자고 다시한번 당부했다.
권 사장은 최근 'CEO노트'에서 고 김광석씨의 이야기를 꺼내면서 "그는 1000회 단독 공연이라는 대기록을 세운 소감을 묻는 질문에 '1000회는 목표가 아니었습니다. 그저 매회 한줄 한줄 정성 들여 쳤지요. 그러다 보니 1000회 되대요'라고 겸허히 대답했다"면서 "이 대답은 '바둑을 이기려고 두지는 않았습니다. 그저 돌 하나하나 정성 들여 놓다보니까 기성도 되고 명인도 되고 그랬습니다'고 말한 조치훈 바둑기사의 말에서 영감을 얻은 것"이라고 운을 뗐다.
권 사장은 이어 "여성 최초로 히말라야 14좌 완등에 성공한 오은선 대장도 '많은 분들이 짧은 기간 동안 많은 봉우리를 오르는 것이 힘들지 않느냐, 정말 극한도전이다고 물어보시는데, 정작 저 자신은 이게 극한도전이라는 인식을 못합니다. 단지 산에 오르는 것이 좋아 한발 한발 내디뎠을 뿐입니다'고 말했다"면서 "위 세 분의 말씀에는 공통적 특징이 있다. 바로 기본에 충실하다는 것, 그리고 근본적인 경쟁력이 강하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권 사장은 기본에 충실하다는 것은 성실하고 끈기 있는 태도와 올바른 마인드를 갖췄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해석한 후 "성공한 사람들이 도달한 높은 고지는 하루아침에 그냥 오르는 것이 아니다"면서 "오랜 기간 흔들리지 않고 기초부터 착실하게 실력을 쌓으며 꾸준히 한 발짝씩 내디딘 노력의 결과물"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우리는 1등이라는 것에 연연하지 말고 그동안 착실히 쌓았던 근본적 경쟁력을 바탕으로 한발 한발 정진해 나가면 1등은 자연스럽게 따라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진우 기자 bongo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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