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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영-김명민-정진영, 설 연휴 누가 웃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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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영-김명민-정진영, 설 연휴 누가 웃을까? (왼쪽부터) 정재영 김명민 정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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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고경석 기자]최장 9일까지 이어지는 설 연휴를 맞아 한국영화 3편이 극장가에서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20일 개봉한 강우석 감독의 야구영화 '글러브'에 이어 27일 코믹 추리극 '조선명탐정: 각시투구꽃의 비밀'(이하 '조선명탐정')과 '황산벌' 속편 '평양성'이 관객들과 만난다. 주연배우들의 경쟁도 관심사다. 강우석 감독의 페르소나 정재영과 이준익 감독의 페르소나 정진영 그리고 연기파 배우 김명민이 흥행 선봉장으로 나섰다.

◆ '글러브' 정재영..'까칠하지만 사랑스런 야구 코치'


'실미도' '강철중: 공공의 적1-1' '이끼' 등에 출연하며 강우석 감독과 인연을 맺은 정재영이 다시 한번 강 감독과 손을 잡았다. 강우석 감독이 처음 도전하는 스포츠영화 '글러브'에서 정재영은 한때 최고 스타였으나 지금은 퇴물이 돼버린 프로야구 투수 김상남으로 출연한다.

'글러브'는 만년꼴찌인 청각장애 고교 야구팀이 1승을 향해 도전하는 과정을 그린 영화다. 김상남의 시선으로 흘러가는 이 영화는 슬럼프에 빠진 퇴물 선수가 순수한 열정으로 똘똘 뭉친 어린 선수들을 지도하면서 다시 열정을 되찾는 과정을 그렸다. 평소 무뚝뚝하면서도 유머러스한 이미지를 지닌 정재영은 무리하게 변신을 시도하는 대신 자신과 닮은 김상남을 자연스럽게 연기해 호평받았다.


◆ '조선명탐정' 김명민..명민좌가 허당이 됐다?


김명민에게는 드라마 '하얀 거탑' '베토벤 바이러스' 등에서 보여준 뛰어난 연기로 이른바 '명민좌'라는 별명이 생겼다. 진지하고 무게감 있는 캐릭터에 유독 강한 면모를 보였던 그가 이번에는 코믹한 허당 캐릭터로 변신했다. '조선명탐정'은 조선 정조 시대를 배경으로 공납비리를 숨기려는 관료들의 음모를 짐작한 왕의 밀명을 받고 사건의 배후를 파헤치는 명탐정의 활약상을 그린 작품이다.


극중 김명민은 오달수와 콤비를 이뤄 그간 선보이지 않았던 코믹 연기를 펼쳐 보인다. 심각하고 무거운 이미지를 벗어던지 김명민의 연기는 무척 새롭다. 영화 내내 관객의 웃음보를 터트리는 김석윤 감독의 유머와 함께 김명민은 영리한 명탐정의 모습에서 어딘가 부족한 '허술남'의 모습까지 입체적인 캐릭터를 만들어낸다.


◆ '평양성' 정진영..이제는 '국민할배'


이준익 감독의 '평양성'은 8년 전 개봉해 전국 300만 관객을 동원했던 흥행작 '황산벌'의 속편이다. 속편이지만 전편에 나왔던 캐릭터는 단 두 인물뿐이다. 바로 정진영이 연기하는 김유신과 이문식이 맡은 거시기다. 두 캐릭터 중 눈여겨볼 인물이 바로 김유신이다.


'황산벌'에서 신라 김유신 장군은 승리를 위해 병사들의 독기 진작을 위한 ‘화랑 희생 시키기’ 전략을 카드로 내세울 정도로 차가운 카리스마를 보여준 바 있다. 그러나 '평양성'에서는 고구려 남건 장군(류승룡 분)과 삼국통일을 위해 평양성을 놓고 싸우지 않고 승리하기, 노망난 척하기, 생떼 부리기, 얄미운 짓 도맡아 하기 등의 특기를 내세워 지략가의 모습을 선보인다. 진지한 면과 코믹한 면을 자유자재로 표현하는 정진영의 업그레이드된 연기가 볼 만하다.




스포츠투데이 고경석 기자 kave@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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