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김명민 "작품 끝난 뒤 심한 우울증 오기도.."(인터뷰①)

시계아이콘02분 05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김명민 "작품 끝난 뒤 심한 우울증 오기도.."(인터뷰①)
AD


[스포츠투데이 이은지 기자]김명민은 언제나 배역에 100% 몰입한다. 루게릭병 환자 백종우 역으로 출연했던 영화 '내사랑 내곁에'에서는 진짜 루게링병에 걸린 것 같은 착각을 하게 만들었고, 드라마 '불멸의 이순신'에서는 강인한 리더쉽의 소유자 이순신으로 빙의했다.

개봉을 앞두고 있는 영화 '조선명탐정'으로 돌아온 그는 여전했다. 그동안 선보인 바 없던 능청스럽고 뻔뻔한 허당 명탐정 캐릭터를 완벽히 소화했다. '김명민에게 이런 모습이 있었어?'라는 감탄이 나올 정도로 '깨방정'을 떨었다.


◆ 심한 우울증이 오기도 하고 마음이 황폐해짐을 느끼기도..

팬들은 김명민의 연기를 보면서 희열을 느낀다. 뛰어난 연기 덕에 극에 함께 몰입하며 울고 웃지만 연기를 하는 당사자는 괴로울 때가 있을 것이다. 인간 김명민이 아닌 작품 속에서 살아가는 김명민은 분명 다른 모습이 존재 할 테니 말이다. 유독 강한 캐릭터를 많이 맡아왔던 김명민이 밝히는 후유증은 무엇일까.


"작품 속 역할에 따라 다르긴 하지만 심한 우울증이 올 때도 있고 정신적으로 황폐해지는 것을 느낄 때가 있어요. 하고 싶은 일도 없고 입맛도 없어져요. 그럴 땐 가족과 함께 여행을 떠나 재충전의 시간을 갖곤 하죠. 분명 힘든 부분이 있지만 배우라면 잘 극복해야죠."


관객의 입장으로 김명민이라는 배우를 보고 있으면 간혹 '몸을 너무 혹사시키는 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든다. '내사랑 내곁에'에서는 심하게 살을 빼 후유증이 뒤따랐고 '파괴된 사나이'에서는 정말 파괴된 듯한 표정, 눈빛을 보여줬다. "왜 그렇게까지 몸을 혹사 시키냐"는 질문에 재밌는 답변이 돌아왔다.


"'내사랑 내곁에'를 찍기 위해 살을 빼면서 '내가 이렇게까지 해야 하나'는 생각보다는 '제작자는 왜 이런 영화를 만들었을까'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배우들이 작품 속 어려운 캐릭터를 처음 마주했을 때 '난 못해..'라고 생각하지만 막상 상황이 되면 소화하게 돼 있거든요. 제가 그 상황에 놓였던 것뿐이지 다른 배우라도 마찬가지였을 거예요."


그렇다면 이번 '조선명탐정'은 어땠을까. 그동안 김명민이 보여줬던 캐릭터들은 진지하고 위엄 있는 인물들이 대부분이었다. 아무리 캐릭터에 대해 뛰어난 몰입력을 보여주는 그이지만 '코믹'은 조금 다르다. 코미디 장르는 일명 '개그 본능'이 없다면 소화하기 힘들다. 그는 "처음엔 웃겨야 한다는 부담감이 있었다"고 말했다.


"시나리오를 읽고 '내가 이런 역할을 소화할 수 있을까'라는 걱정이 들었죠. 웃겨야 한다는 부담감도 있었고요. 하지만 극적 상황이 웃긴 것이지 배우가 웃길 필요는 없다는 감독님의 말에 부담 없이 촬영할 수 있었어요. 처음에는 그냥 촬영에 임했는데 어느덧 제가 즐기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됐죠. 그만큼 지루하지 않게 영화가 잘 나와서 다행이에요."


김명민 "작품 끝난 뒤 심한 우울증 오기도.."(인터뷰①)

◆ 이별을 극복하기 위해 또 다른 사랑을 찾듯이...


작품에 완벽히 몰입한 만큼 캐릭터를 벗어나기도 힘들다. 짧게는 수개월, 길게는 1년이 넘도록 작품에 매진해온 후 끝맺음을 해야 할 때의 공허함과 허탈감은 배우들만이 느끼는 감정일지도 모른다. 김명민 역시 이런 공허함으로 힘든 시간을 보내기도 한다고 했다.


"작품이 끝난 뒤 공허함은 모든 배우들이 느끼는 감정이에요. '정신병'이라는 표현이 조금 극단적으로 느껴지긴 하지만 일종의 정신병을 앓는다고 할 수 있죠. 누구와의 사랑에 빠진 뒤 떠나보냈을 때 허탈함과 공허함은 말로 표현하기가 힘들잖아요. 정말 심할 때는 몸속 장기를 꺼내는 듯한 고통과 기분이 들 때가 있죠. 누구에게도 말할 수 없어요. 배우로 살아가는 사람만이 알 수 있는 그런 느낌이죠."


이러한 공허함을 털어내기 위한 김명민의 방법은 어떤 것이 있을까. 그는 새로운 작품을 새로운 사랑과 비유했다. 이별을 극복하는 방법이 새로운 사랑이듯 새로운 작품을 통해 공허함을 극복한다고.


"일단 기존 캐릭터에서 벗어나기 위해선 정신력이 강해야 해요. 아무리 주변에서 도와준다고 하더라도 본인 의지가 약하면 쉽지 않거든요. 연인과 헤어졌을 때 본인의 의지가 약하면 힘들잖아요. 가장 좋은 방법은 새로운 연인을 빨리 얻는 것이죠. 마찬가지로 다른 작품을 빨리 하는 것이 일종의 방법예요. '내사랑 내곁에' 이후 정말 힘들었지만 의지와 가족, 또 다른 집중할 것을 찾으면서 극복했어요."


김명민은 인터뷰를 통해 "배우가 배역에 몰입하는 것은 누구나 마찬가지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는 겸손에서 비롯된 것일 것이다. 그는 "광대는 관객 없이 존재할 수 없다. 언제나 노력해야 한다"고 말한다. 작품에 몰입한 만큼 힘든 시간을 보내지만 관객을 위해 항상 노력한다. 이것이 배우 김명민이 살아가는 방법인 것이다.


김명민 "작품 끝난 뒤 심한 우울증 오기도.."(인터뷰①)




스포츠투데이 이은지 기자 ghdpssk@
스포츠투데이 사진 이기범 기자 metro83@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6.01.0914:18
    "손해 보고도 집못팔까" 걱정 덜어준다…지방 미분양 '환매보증' 첫도입
    "손해 보고도 집못팔까" 걱정 덜어준다…지방 미분양 '환매보증' 첫도입

    정부가 지방 미분양 해소를 위해 수분양자에게 일정 가격으로 되팔 권리를 보장하는 '주택환매 보증제(가칭)'를 처음 도입한다. 준공 후 미분양 1가구1주택 특례 가액기준을 6억원에서 7억원으로 상향하고, 인구감소지역 세제 특례와 기업구조조정 부동산투자회사(CR리츠) 지원도 연장한다. 공급 측면에서는 3기 신도시 1만8000가구를 포함해 올해 5만가구 착공에 나선다. 9일 관계부처 합동으로 발표한 '2026년 경제성장전략'에서

  • 26.01.0914:05
    디지털자산 제도화 본격화…스테이블코인·현물 ETF까지 제도권 편입
    디지털자산 제도화 본격화…스테이블코인·현물 ETF까지 제도권 편입

    정부가 스테이블코인 규율체계 마련을 포함한 디지털자산 제도화에 속도를 낸다. 디지털자산 기본법(가상자산 2단계 법안) 입법을 통해 발행·유통·거래 전반을 포괄하는 규제 틀을 마련한다. 또한 디지털자산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도입을 추진할 계획이다. 재정경제부·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기관은 9일 오후 '2026 경제성장전략'을 통해 스테이블코인 규율체계 마련 등 디지털자산을 제도화하겠다고 밝혔다. 해당 법안은

  • 26.01.0914:00
    국장 장기투자 촉진 ISA 신설…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
    국장 장기투자 촉진 ISA 신설…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

    정부가 국내 장기 주식투자를 유도하기 위해 세제 혜택을 대폭 확대한 생산적 금융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를 출시한다. 투자 시 납입부터 배당까지 '더블 혜택'을 주는 국민성장펀드·기업성장집합투자기구(BDC) 펀드도 출시한다. 국내외 산업과 자산에 적극적으로 투자해 수익을 창출하는 '한국형 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하기로 했다.9일 재정경제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2026년 경제성장전략'을 발표했다. 정부는 60

  • 26.01.0914:00
    "국장 장기투자 촉진" 세제혜택 늘린 '생산적금융 ISA' 신설
    "국장 장기투자 촉진" 세제혜택 늘린 '생산적금융 ISA' 신설

    생산적 금융을 강조해온 이재명 정부가 국장 장기투자를 촉진하기 위한 '생산적 금융 개인종합투자계좌(ISA)'를 신설한다. 일정소득 이하의 청년을 대상으로 한 '청년형 ISA'는 물론, 비과세 200만원이 적용되는 기존 ISA 대비 세제혜택을 대폭 확대한 '국민성장ISA'도 선보일 예정이다. 재정경제부, 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부처는 9일 오후 이러한 내용을 포함한 '2026년 경제성장전략'을 공개했다. 생산적 금융 기치 하에 첨단

  • 26.01.0914:00
    7월부터 24시간 외환시장 개방…MSCI선진지수 편입 박차
    7월부터 24시간 외환시장 개방…MSCI선진지수 편입 박차

    정부가 오는 7월부터 외환시장을 24시간 개방해 원화 국제화에 나선다. 역외 원화 결제 시스템을 구축하고 관련 규제를 정비함으로써 한국 증시의 숙원이자 이재명 대통령의 공약인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선진국지수' 편입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재정경제부·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 기관은 9일 오후 '2026년 경제성장 전략'을 공개하면서 이러한 내용의 'MSCI 선진국지수 편입을 위한 외환·자본시장 종합

  • 26.01.1609:11
    윤희석 "한동훈 제명돼도 당 위한 활동 계속"
    윤희석 "한동훈 제명돼도 당 위한 활동 계속"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월 15일)※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전화 인터뷰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윤희석 : 감사합니다. 소종섭 : 국민의힘 윤리위원회가 제명 처분을 할 것이라고 예상을 했나요? 윤희석 : 어느 정도는 예상했었죠

  • 26.01.1416:21
    이준석 "한동훈, 고수라면 창당이나 서울시장 무소속 출마 선언할 것"
    이준석 "한동훈, 고수라면 창당이나 서울시장 무소속 출마 선언할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출연 :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1월 14일) ※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소종섭의 시사쇼 시작하겠습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와 함께 여러 가지 이슈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잘 지내셨죠? 이준석 : 예, 그렇습니다. 소종

  • 26.01.1008:01
    "아내는 연상…원더우먼 같았다" 유산·가난 속에서 함께 버틴 박홍근 의원 '인생 최고의 반석' [배우자 열전]②
    "아내는 연상…원더우먼 같았다" 유산·가난 속에서 함께 버틴 박홍근 의원 '인생 최고의 반석' [배우자 열전]②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편집자주6·3 지방선거의 해가 열렸다. 여야 후보자들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후보자들이 누구인지, 어떤 정책을 내세우는지와 함께 배우자는 어떤 인물인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소종섭의 시사쇼'는 출마(또는 출마 예상)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 알아보는 '배우자 열전'을 시작한다. ①문혜정(정원오

  • 26.01.0808:49
    동갑내기 캠퍼스 커플…"예뻐보이더라" 정원오, 배우자 문혜정 첫 인상[배우자 열전]①
    동갑내기 캠퍼스 커플…"예뻐보이더라" 정원오, 배우자 문혜정 첫 인상[배우자 열전]①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편집자주6·3 지방선거의 해가 열렸다. 여야 후보자들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후보자들이 누구인지, 어떤 정책을 내세우는지와 함께 배우자는 어떤 인물인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소종섭의 시사쇼'는 출마(또는 출마 예상)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 알아보는 '배우자 열전'을 시작한다. ①문혜정(정원오

  • 26.01.0710:25
    장성철 "장동혁, 한동훈 제명 아니면 탈당 권고할 듯"
    장성철 "장동혁, 한동훈 제명 아니면 탈당 권고할 듯"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1월 5일) 소종섭 : 어서 오세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장성철 : 감사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소종섭 : 이 얘기부터 해보죠.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와 관련해서 폭언했다, 보좌진에게 갑질했다, 남편이 부동산 투기를 했다는 등 의혹이 쏟아집니다. 그런데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