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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분석 기업IR]"2015년 '글로벌 빅3' 도전도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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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정관 KB투자증권 자동차·차부품 담당 애널리스트

[집중분석 기업IR]"2015년 '글로벌 빅3' 도전도 가능" 신정관 KB투자증권 애널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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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의 장점은 ▲제품 경쟁력 ▲글로벌 마켓 포지션 ▲차별적인 핵심역량의 세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필자는 이를 바탕으로 현대차가 장기 성장기에 들어섰으며, 2015년 쯤에는 '글로벌 빅3'에도 도전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지금 시점은 마치 삼성전자가 소니를 넘을 수 있을까 의아해 하던 2000년대 초반의 IT분야와 비슷한 양상이다. 필자는 현대차가 일본 자동차 회사보다 높은 평가를 받는 날이 생각보다 빨리 올 수 있다고 본다.


제품 경쟁력에서 현대차는 엔진과 트랜스미션 등 자동차의 기본분야에서 최고의 기술수준을 인정받고 있다. GDI엔진과 6단 트랜스미션을 결합해 연비와 성능에서 현대차는 세그먼트별로 가장 우수한 스펙을 과시하고 있으며, 향후 하이브리드와 9단 트랜스미션으로 한단계 진화할 예정이다.

현대차의 기술적 발전은 고유가 시대에 자동차의 소형화 추세에 맞춰 시기적절 했으며, 디자인도 세계적인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런 제품력 향상은 가시적인 결과로 나타나고 있다. 쏘나타는 2010년 '북미 올해의 차' 최종 결선에 올랐고, 신형 아반떼는 3년후 중고차 가치를 의미하는 잔존가치에서 일본의 경쟁 차종보다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최근 출시된 신형 그랜져도 2010년 총 판매량의 70%에 육박하는 2만3000대의 사전예약을 받아 놓을 정도이므로 베스트셀러의 입지를 굳힐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마켓 포지션에서도 현대차는 탁월한 입지를 구축했다. 미국ㆍ유럽 등 선진시장에서 2010년 가장 빠르게 성장한 브랜드이며, 중국과 인도에서는 각각 2~3위권의 강자로 부상했다. 러시아와 브라질에서도 공장을 증설하며 신흥시장의 성공신화를 이어갈 것으로 기대된다.


선진시장과 브릭스(BRICs) 시장을 균형있게 안배함으로써 지속성장의 기반을 닦은 것이다. 도요타와 비교하면 미국시장을 제외한 유럽, 중국, 인도에서 현대차가 보다 우수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볼 수 있다.


현대차는 계열사를 아우르는 복합적인 역량을 보유했다는 점에서 경쟁 글로벌 기업과 차별성이 있다. 자동차-제철-건설로 이어지는 그룹의 성장전략은 컨버전스 시대에 현대차 그룹의 미래에 대해 무한한 상상을 펼치게 한다.


필자는 특히 마빈스(MARVINS), 넥스트 11 등 브릭스 이후의 신흥시장 진출에 있어 현대차 그룹의 복합적인 역량이 중요하게 작용할 것으로 보고 있으며, '현대' 브랜드가 강점을 갖는 중동 지역에서 장기적으로 좋은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


앞서 필자는 삼성전자가 IT분야에서 소니를 따라잡았다고 했다. 이는 삼성전자가 '게임의 룰'을 원하는 방향으로 바꾸었기에 가능했다.


필자에게는 현대차도 자동차 산업 '게임의 룰'을 현대차에 유리한 방향으로 바꿔나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도요타가 일본과 미국시장이라는 구시대의 패러다임에 갖혀 있을 때 신흥시장이라는 블루오션을 열었고, 도요타가 하이브리드라는 미래 기술에 전념하는 동안 내연기관 엔진의 효율성 극대화라는 현재 기술에서 추월하기 시작했다.


여기에 현대차는 도요타가 전혀 갖지 못한 철강과 건설이라는 날개까지 달았다. 현대차에게 남은 과제가 있다면 빠른 성장에 걸맞는 안정된 품질, 보다 혁신적인 상품성, 그리고 이를 창출할 보다 글로벌화된 조직문화일 것이다.


신정관 KB투자증권 자동차ㆍ자동차부품 담당 애널리스트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정호창 기자 hochang@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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