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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분석 기업IR]시가총액 50조원 돌파 눈앞..현대자동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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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새 기업가치 3배↑ 무서운 성장세

[집중분석 기업IR]시가총액 50조원 돌파 눈앞..현대자동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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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호창 기자]"학생이 갑자기 선생님이 됐다.(The student has suddenly become the teacher)"

지난해 11월 미국 자동차전문지 카앤드라이버의 쏘나타 평가 기사 제목이다. 쏘나타의 품질 경쟁력 향상에 대한 놀라움을 표현한 것인데, 이는 쏘나타 뿐 아니라 기업 '현대자동차'에 그대로 적용해도 될만한 표현이다.

최근 2~3년새 현대차의 성장은 말그대로 '폭풍 성장'이다. 글로벌 시장에서의 제품 경쟁력ㆍ시장 점유율ㆍ브랜드 가치ㆍ수익성 등 기업활동과 관련된 전 부문에서 눈부신 성장을 이뤄냈다.


이는 고스란히 기업가치 증가와 주가 상승으로 이어졌다. 지난 2008년말 주가 3만9500원, 시가총액 9.5조원(우선주 포함)에 불과하던 현대차의 기업가치는 2009년말 주가 12만1000원, 시가총액 29.4조원으로 높아졌다. 지난해 말엔 주가 17만3500원, 시가총액 42.2조원을 기록했다. 불과 2년새 기업가치가 3배 이상 오른 셈이다.

◆현재 진행형인 성장스토리 = 현대차의 주가 상승세는 올해 들어서도 여전하다. '왕의 귀환'이라 불리는 신형 그랜저의 출시와 함께 현대차 주가는 지난 14일 20만500원으로 사상 최고가를 기록하며 시가총액을 48.8조원으로 늘려 50조원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국내 증시에서 포스코를 밀어내고 삼성전자에 이어 시가총액 2위 자리를 확고하게 굳혀가고 있는 중이다.


하지만 여기서 끝이 아니다. 증권업계 전문가 대부분이 "현대차의 성장은 여전히 진행형"이라고 입을 모을 정도로 현대차는 성장 스토리를 이어나가고 있다.


글로벌 자동차 업체에 비해 원가경쟁력이 높은데다 올해 국내 및 해외시장에 줄줄이 신차 출시가 예정돼 있어 판매량 증가와 수익성 증대의 두마리 토끼를 잡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송상훈 교보증권 애널리스트는 "2008년 하반기 발생한 글로벌 금융위기는 현대차에게는 기회로 작용했다"며 "금융위기 이전에 중소형 차종의 생산능력을 공격적으로 확장한 후 수요가 해당 차종에 집중됨에 따라 가동률과 시장점유율이 상승했고, 우호적인 환율 여건과 각국의 정책 지원까지 더해져 수익구조 개선과 주가 급등이 동시에 이뤄졌다"고 분석했다.


이어 "올해에도 캐시카우 차종인 YF, MD, HG의 신모델이 투입 예정이고, 환율 측면에서 일본 업체와의 경쟁력 유지가 가능해 현대차의 상승 싸이클이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신차 출시로 글로벌 판매량 증가 예상 = 올해 현대차는 국내 시장에 그랜저에 이어 벨로스터, YF 소나타 하이브리드, YF 소나타 변형모델, i30 후속, 아반떼 MD 변형모델 등 신차를 꾸준히 내놓을 예정이다. 이를 통해 지난해 형제 기업인 기아차에 크게 내준 내수시장 점유율을 되찾아 시장 지배자의 자존심을 회복할 계획이다.


해외시장에는 지난해 하반기에 출시된 아반떼 MD와 액센트가 본격 투입된다. 특히 아반떼 MD는 YF 쏘나타와 함께 미국시장 점유율 확대의 견인차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여기에 지난해부터 자동차 수요가 본격적으로 회복되고 있는 러시아 시장에 올해부터 연간 20만대 규모의 신공장이 가동되는 등 글로벌 생산량이 지난해 361만대에서 올해 399만대로 늘어나는 점도 호재다.


증권업계 전문가들은 올해 현대차가 내수시장 점유율 47%, 글로벌 판매량 390만대 이상의 실적은 무난히 거둘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브랜드 가치도 상승세 = 판매량 증가와 함께 제품의 품질 경쟁력 강화로 무형자산인 브랜드 가치가 올라가고 있는 것도 현대차를 주목해야 할 이유 중 하나다.


지난해 미국시장에 출시한 YF 쏘나타는 세련된 디자인과 최고등급의 안전도를 바탕으로 '북미 올해의 차' 최종 후보에까지 올랐다. 신형 아반떼는 3년후 잔존가치가 가장 높은 차로 인정받았다.


이런 품질 경쟁력 강화 덕분에 현대차의 브랜드 가치는 과거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높아지고 있다. 미국의 브랜드업체 인터브랜드(Interbrand)에 따르면 현대차의 브랜드 가치는 2005년 35억달러를 기록한 후 2009년 46억달러로 높아졌고, 지난해에는 50억달러로 증가했다. 1년새 브랜드가치 증가율이 9.3%로 이는 100대 브랜드에 포함된 자동차업체 가운데 가장 높은 증가율이다.


이기정 신한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브랜드 가치 개선은 미래 기대 이익의 증가를 가져오는데, 지금의 현대차는 브랜드 개선이 본격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단계로 향후 이익 증가가 지속될 것"이라며 "특히 브랜드로 경쟁하는 시장인 미국에서 이익이 급증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호창 기자 hochang@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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