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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선물전망] 매수여력 확보한 프로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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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시스 회복 여부에 따라 프로그램 매수 가능성 높아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지난주 기록적인 프로그램 매도에도 불구하고 국내 증시는 상승세를 이어갔다. 프로그램은 그 속성상 채움과 비워짐이 반복된다. 따라서 이번주 대규모 매도를 통해 매수 여력을 확보한 프로그램이 수급상 힘을 실어줄 수 있을지 주목된다.


관건은 베이시스다. 지난주 옵션만기 당일 특정 증권사의 대규모 선물 매도 주문 실수로 인해 베이시스는 급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추가 매도가 가능한 수준까지 급락했고 실제 만기 당일 매도차익잔고가 급증을 기록했다.

다행이 만기 다음날 오후에 시장 베이시스는 이론가 수준까지 회복되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만기 당일 대규모 선물 매도 공세를 펼쳤던 외국인은 다음날 바로 대규모 매수로 전환하면서 베이시스의 빠른 회복을 도왔다. 따라서 이번주 시장 베이시스는 충격에서 벗어나 만기 이전 수준으로 회복될 수도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베이시스 회복 여부에 따라 프로그램 매수가 이뤄질 가능성도 높다.


지난주 코스피200 지수선물은 전주 대비 0.75포인트(0.28%) 오른 278.00으로 마감되며 7주 연속 올랐다. 사상최고가를 279.25까지 끌어올려 조만간 사상 첫 280선 등정도 가능할 전망이다. 주초 유럽 국채 발행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며 270선 초반까지 밀려 조정 조짐을 보였으나 중반 이후 강세로 전환, 옵션만기 당일 사상 최대의 프로그램 매도 물량에도 견뎌내는 모습을 보였다.

지난주 프로그램은 주간 기준으로 사상 세번째로 많은 매도 물량을 쏟아냈다. 차익 1조131억원, 비차익 6749억원 등 합계 1조6879억원의 순매도가 이뤄졌는데 주간 기준으로 1조7242억원의 순매도가 이뤄졌던 2009년 5월 이후 가장 많은 매도 물량이었다. 특히 만기일이었던 13일에는 일간 기준으로 역대 최대인 1조2501억원 프로그램 순매도가 이뤄졌다. 하지만 당일 지수선물은 하락률은 0.42%에 불과했다. 결과적으로 만기 역대 최대의 프로그램 매도는 경기 회복에 기댄 저가 매수 세력의 힘을 보여준 것으로 판단된다.


대규모 프로그램 매도 공세로 인해 프로그램 매물에 대한 부담은 크게 줄었다. 시장 관계자들은 지난해 연말 배당을 노리고 유입됐던 차익 매수 물량은 대부분 청산된 것으로 파악했다. 배당 관련 물량의 청산에 따른 프로그램 매도 압력에서 벗어날 수 있게 된 셈. 역으로 매수 여력은 커졌다. 특히 거래세 부담이 없어 차익거래 시장의 큰 손으로 떠오른 국가기관의 경우 베이시스가 회복될 경우 가장 먼저 반응을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국가기관의 경우 만기 당일에만 4000억원에 가까운 현물 순매도를 기록해 매수 여력을 확보한 것으로 보인다.


만기 다음날 외국인은 미결제약정 증가를 동반한 대규모 선물 매수를 기록해 신규 매수 가능성도 엿보였다. 베이시스가 만기 당일 급락 충격에서 벗어날 가능성은 높아보인다.


한편 현물시장 외국인은 투자주체별 매매 동향이 집계된 1998년 이후 최장 기간 매수세를 중단했다. 지난주 외국인은 현물을 98억원 순매도해 20주만에 매도우위로 돌아섰다. 사상 최대인 19주 연속 이어졌던 외국인 현물 매수 중단은 추세 반전의 신호로 해석될 여지도 있다.


하지만 이승재 대신증권 연구원은 최근 외국인 현물 매도가 공매도 등을 위한 재대차와 관련된 일시적인 것으로 파악했다. 즉 지난해 연말 의결권 행사를 위해 주식 대여자들에게 주식을 되돌려줬고 최근 다시 주식을 빌리면서 일시적인 주식 매도가 이뤄지고 있다는 것. 실제 지난해 연말 급감했던 대차잔고는 최근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따라서 이번주 외국인의 현물 매도가 추세와 큰 상관이 없는 것으로 확인된다면 시장은 추가 상승을 위한 시도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되며 특히 프로그램이 힘을 실어줄 가능성이 높아보인다.


박병희 기자 nut@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박병희 기자 n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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