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최초라고 다 좋나?" 삼성 겨냥한 소니 회장의 자신감

시계아이콘01분 10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글로벌 TV·가전 CEO 4인 가상 좌담회..삼성의 '질주' vs LG '독기' vs 파나소닉 '역공'

[아시아경제 박성호 기자]올해 더욱 치열해질 것이 확실시되는 글로벌 TV와 가전시장 쟁탈전에서 주도권을 쥐고 있는 한국기업과 맞서는 경쟁기업 소니와 파나소닉 CEO가 속내를 털어놨다.


최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된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CES)에서 인터뷰 등을 통해서 하워드 스트링어 소니 회장은 3DTV 시장에서 콘텐츠 중심의 시장공략 방침과 함께 태블릿PC 차별화에 대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오츠보 후미오 파나소닉 사장은 북미 백색가전시장 확장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보였다. 이에 따라 삼성과 LG전자는 TV 뿐 아니라 태블릿PC, 생활가전 등 전방위에서 일본업체들과의 '혈전(血戰)'을 피할 수 없게 됐다.


이들의 인터뷰 내용 등을 조합해 최지성 삼성전자 부회장과 구본준 LG전자 부회장 등과 4인의 가상 간담회를 마련했다.

-작년에 소니 3DTV 출시가 삼성보다 늦었다.


"최초라고 다 좋나?" 삼성 겨냥한 소니 회장의 자신감
AD

▲스트링어 회장='최초'가 좋을 때가 있지만 아닐때도 있다. 우리는 남아프리카 공화국 월드컵을 고려했다. 3D콘텐츠가 없었기 때문이다. 스포츠채널인 ESPN 등과 제휴를 통해 빠르게 이 문제를 해결했다. 소니는 영화사와 TV 스튜디오가 있다. 풍부한 3D콘텐츠를 생산해내야 한다.


"최초라고 다 좋나?" 삼성 겨냥한 소니 회장의 자신감

▲최지성 부회장=3DTV 출시가 늦었지만 소니는 존경하는 회사다.


-삼성전자에 대한 평가는.


"최초라고 다 좋나?" 삼성 겨냥한 소니 회장의 자신감

▲오츠보 회장=기본 능력은 삼성에 뒤지지 않는다. 다만, 소비자 니즈(needs) 조사와 그 변화에 대응하는 속도가 파나소닉보다 빠르다는 점은 인정한다.


"최초라고 다 좋나?" 삼성 겨냥한 소니 회장의 자신감

▲구본준 부회장=LG전자의 위기는 기본이 많이 무너졌기 때문이다. 독한 유전자(DNA)를 가지고 강한 LG전자를 만들겠다.


▲최지성=삼성전자는 매년 13% 정도의 성장세를 감안하면 2015년 이내 2000억달러를 달성할 수 있다.


-소니는 왜 태블릿PC 출시가 지연되나.


▲스트링어=차별화가 필요하다. 태블릿PC를 출시할 때 소니의 차별화된 자체콘텐츠를 탑재할 것이다. 지금 작업중이다.


▲최지성=삼성전자는 갤럭시탭 판매가 순항중이다. 과거에는 컨버전스(융합) 제품 중 쓸만한 것이 있나 의구심이 들었는데 올해는 나아진 면이 있다.


-무안경식 3DTV 생산 계획이 있나.


▲오츠보=파나소닉 3DTV는 뛰어난 화질로 인정을 받고 있다. 무안경식은 뒤쳐지는 해상도에서 걸림돌이 많다. 우리는 현 방식을 고수한다.


▲최지성=화질이 좋은 무안경식 3DTV 출시는 5년 후 쯤에나 가능할 것이다.


-백색가전시장 북미시장 전략은.


▲오츠보=북미시장에서 LG와 삼성이 이미 백색가전 길을 닦아놨다. 우리도 냉장고와 세탁기 등 주요제품을 수년내에 북미에서 출시해 시장확대에 나설 것이다.


▲구본준=R&D와 생산, 품질에서 경쟁력을 갖춰 빠르고 강하면서 스마트한 제품을 만들어 낼 것이다. 야구로 따지면 구원투수는 '결정구'를 정하고 나오지만 경영에는 결정구가 없다. 열심히 노력해 앞서 나가겠다. 내가 LG트윈스 구단주인데 오늘 야구이야기 많이 했으면 좋겠다.




박성호 기자 vicman1203@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209:29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병원 다니는 아빠 때문에 아이들이 맛있는 걸 못 먹어서…." 지난달 14일 한 사기 피해자 커뮤니티에 올라 온 글이다. 글 게시자는 4000만원 넘는 돈을 부업 사기로 잃었다고 하소연했다. 숨어 있던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나타나 함께 울분을 토했다. "집을 부동산에 내놨어요." "삶의 여유를 위해 시도한 건데." 지난달부터 만난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비슷한 상황에 놓여있었다. 아이 학원비에 보태고자, 부족한 월급을 메우고자

  • 25.12.0206:30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를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 보려고 한다. 전문가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확산하는 부업 사기를 두고 플랫폼들이 사회적 책임을 갖고 게시물에 사기 위험을 경고하는 문구를 추가

  • 25.12.0112:44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법 허점 악용한 범죄 점점 늘어"팀 미션 사기 등 부업 사기는 투자·일반 사기에 해당한다는 이유로 구제 대상에서 제외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부업 사기도 명확히 전기통신금융사기(보이스피싱)의 한 유형이고 피해자는 구제 대상에 포함되도록 제도가 개선돼야 합니다."(올해 11월6일 오OO씨의 국민동의 청원 내용) 보이스피싱 방지 및 피해 복구를 위해 마련된 법이 정작 부업 사기 등 온라인 사기에는 속수무책인 상황이 반복되

  • 25.12.0112:44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나날이 진화하는 범죄, 미진한 경찰 수사에 피해자들 선택권 사라져 조모씨(33·여)는 지난 5월6일 여행사 부업 사기로 2100만원을 잃었다. 사기를 신

  • 25.12.0111:55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기자가 직접 문의해보니"안녕하세요, 부업에 관심 있나요?" 지난달 28일 본지 기자의 카카오톡으로 한 연락이 왔다.기자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 25.11.1809:52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지난 7월 내란특검팀에 의해 재구속된 윤석열 전 대통령은 한동안 법정에 출석하지 않았다. 특검의 구인 시도에도 강하게 버티며 16차례 정도 출석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윤 전 대통령의 태도가 변한 것은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증인으로 나온 지난달 30일 이후이다. 윤 전 대통령은 법정에 나와 직접

  • 25.11.0614:16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1월 5일) 소종섭 : 이 얘기부터 좀 해볼까요? 윤석열 전 대통령 얘기, 최근 계속해서 보도가 좀 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국군의 날 행사 마치고 나서 장군들과 관저에서 폭탄주를 돌렸다, 그 과정에서 또 여러 가지 얘기를 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강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