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동부증권은 6일 포스코에 대해 경쟁사 대비 탁월한 원가 경쟁력으로 철강경기 회복시 빠른 실적개선이 가능하다며 투자의견 '매수' 및 목표주가 64만6000원을 유지했다.
김지환 애널리스트는 "지난 12월 이후 국제 철강가격은 강한 상승세를 이어 가고 있다"며 "주요 철강사들이 철광석, 석탄, 고철 등 주요 원재료 가격 상승분을 제품가격에 반영하기 시작했다"고 진단했다. 국내 철강사들도 할인폭을 축소하거나 기준 가격을 인상하면서 이번 1분기부터 평균판매단가 상승이 기대된다는 평가다.
또한 2월 초순 중국 춘절을 전후해 유통상들이 재고정책을 공격적으로 전환할 경우, 시장분위기는 지속적으로 상승 분위기를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한편 포스코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은 매출액 전년동기대비 25.8% 늘어난 9조1693억원, 영업이익 57% 줄어든 6829억원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지난해 하반기 이후 계절성을 상실한 철강수요 침체, 원재료가격 상승 등에 의한 마진 축소 국면이 지속됐다"며 "영업이익률은 7.4%로 지난 2009년 2분기 이후 6분기 만에 한 자리 수치까지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올해 1분기 실적은 매출 9조604억원, 영업이익 1조212억원, 영업이익률 11.3%로 추정하며 1분기 이후 점진적인 회복세를 지속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유리 기자 yr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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