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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황용희 기자]뮤지션 이문세가 유료 관객 5만명을 돌파, 공연계에 큰 화제를 낳고 있다.
이문세는 지난 23일부터 26일까지 이화여대 대강당에서 '2009 이문세 붉은노을 at christmas'를 열어, 1만 관객을 열광시켰다. 이문세는 이번 공연까지 모두 5만여명을 불러 모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문세는 이미 지난 9월 11일 용산 전쟁기념관에서 열린 '2009 붉은노을'을 비롯 지금까지 모두 5만여명을 동원했다는 것.
그는 특히 오는 31일 부산 공연(벡스코) 역시 5천석 매진을 눈앞에 두고 있어 유료 관객 6만명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로 이번 이화여대 공연에서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던 코너는 '숫자로 알아본 붉은 노을'이었다. 지난 3개월여 동안 전국 10개 도시 '붉은노을' 대장정에 돌입하면서 얽힌 숫자는 팬들에게 독특하고 재미있는 경험을 안겼다.
'7080(분) - 붉은노을 공연 준비를 위한 회의시간'을 시작으로, '38974(명) - 전국 10개도시 유료관객수', '4834(km) - 전국 10개도시 왕복 주행거리', '480(곡) - 전국 10개도시 공연 가창곡수' 등의 숫자가 영상으로 흘러나오자 관객석에서 박수가 터져 나왔다.
특히, 이번 '붉은노을' 투어 공연 중에는 유명 스타들도 대거 관람, 눈길을 끌었다. 권상우 손태영 부부, 김민종, 공형진, 윤돈현, 컬투, 강수지, 강리나 등 20여명의 유명인들이 전국 각지에서 관람했다.
이문세의 소속사 송세영 대표는 "붉은 노을은 2010년에도 팬들을 찾아 갈 것"이라며 "지방 투어를 비롯해 일본 등 해외 공연도 공연기획사 무붕과 함께 추진하고 있다"고 밝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2009 붉은노을 제작한 무붕의 이재인 대표는 "지방 공연 기획사의 요청이 전국 각지에서 쇄도하고 있다. 지난 3개월 동안 탄탄하게 기획된 이문세 공연의 입소문이 낳은 결과"라고 분석했다.
한편, 이문세 붉은 노을은 오는 31일 올해 마지막 공연으로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고, 2010년에는 거제(1월 22-23일), 광주(1월 29-30일), 인천(2월 5-6일)에서 열기를 이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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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용희 기자 hee2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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