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李대통령 "美, FTA 하면서 한국 견제 말았으면…"

[아시아경제 김성곤 기자]이명박 대통령은 22일 한국과 미국의 자유무역협정(FTA) 과 관련, "미국이 FTA를 하면서 한국을 너무 견제하는 마음을 안 가져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대전시 유성구 한국연구재단에서 내년도 교육, 과학, 문화 분야 업무보고를 받은 자리에서 지난달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방한 당시 오찬에서 나눈 국제원조에 대한 이야기를 소개하면서 이같이 밝혔다고 박선규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이 대통령은 당시 오바마 대통령과의 오찬에서 "미국은 오늘날 한국의 모습을 자랑스럽게 생각할 필요가 있다"면서 "사실 한국전쟁이 났을 때 3만7000여명의 미국 젊은이가 죽었고 그런 희생이 오늘까지 이어져왔다. 아마 목숨을 바친 젊은이들은 대한민국의 위치도 모르고 왔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대통령은 "미국 젊은이들이 목숨까지 던지며 지켜준 이 나라가 이만큼 발전한 것은 당신들 입장에서 자랑스러운 것"이라면서 "전쟁에 참여하고 도움을 준 나라 가운데 대한민국처럼 번듯하게 성장한 나라가 어디 있는가 한국을 견제 말라"고 말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에 "제가 의회에 가서 이야기할 수 있는 큰 설명거리를 줬다"면서 감사의 뜻을 전했다고 박 대변인은 밝혔다.


이 대통령은 아울러 "이제는 우리도 남을 도울 수 있는 나라가 됐다. 스스로를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서로 인정해야 한다"면서 "말로 아무리 해도 소용이 없다. 우리가 실천해야 존경을 받는다. 국제사회에 기여를 충실히 해야 존경받을 수 있고 우리의 상품 가치도 올라간다"고 강조했다.


이와함께 "아직도 긴장을 풀 수 없는 상태기 때문에 올해도 12월에 업무보고를 끝내고 1월 1일부터 예산을 집행 할 것"이라면서 "국회가 소란스러운 가운데 예산안을 처리 못하고 있는데 그래도 연내에는 통과 할 것이라고 믿는다. 경제회복과 서민들의 생활을 돕기 위해 예산처리와 집행은 그만큼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성곤 기자 skzero@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