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공수민 기자] 유럽 지역 수장들이 위안화 평가절상을 위해 중국 통화정책의 변화를 이끌어내는 데 실패했다고 밝혔다.
30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지난 주말 중국 난징(南京)에서 원자바오 총리와 회담을 가진 장 클로드 트리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와 장 클로드 융커 유로존 재무장관회의(유로그룹 회의) 의장은 "중국의 통화정책이 위안화 평가절상을 하는 방향으로 가까운 시일 내 바뀔 것 같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트리셰 총재는 "중국 정부 관계자들은 페그제(고정환율제)를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유럽의 위안화 절상 노력이 실패로 돌아가면서 이를 통해 중국으로의 수출 경쟁력을 높이려는 계획은 사실상 무산됐다는 평가다. 유럽지역 수장들은 중국 정부가 달러 약세로부터 중국 수출업체들을 지켜주는 위안화 페그제를 완화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달러 약세와 위안화 고정환율제로 유럽의 수출 경쟁력은 악화됐으며, 글로벌 경기침체로부터의 유럽 지역의 회복이 지연되고 있다는 것.
중국은 지난해 7월 이후 달러 대비 위안 환율을 6.83위안 선으로 유지하고 있다. 달러 대비 유로화는 지난 2월 이후 20% 가까이 올랐으며 유로 대비 위안 환율은 지난 6개월 동안 6.5% 떨어졌다.
융커 의장은 "위안화 절상이 곧 이루어질 것이라 낙관하지는 않는다"면서도 "점진적인 위안화 절상이 중국과 유럽 경제의 이익을 위해 최선"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유럽연합과 중국은 아직 위안화 절상 문제에 대한 합의에 도달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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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수민 기자 hyunh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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