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장용석 기자] 우리나라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개발원조위원회(DAC)의 24번째 회원국으로 공식 가입했다.
OECD는 25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DAC 가입심사 특별회의에서 회원국들의 전원합의로 우리나라의 가입을 결정했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는 내년 1월1일부터 DAC의 정식 회원국으로 활동하게 된다.
‘DAC’은 전 세계 개발원조의 90% 이상을 제공하고 있는 선진 공여국들의 모임으로, 정부는 이번 회의에 오준 외교통상부 다자외교조정관과 주형환 기획재정부 대외경제국장을 비롯해 한국국제협력단(KOICA)과 수출입은행 관계자 등으로 구성된 대표단을 파견했으며, 김중수 주(駐)OECD 대사 등도 참석했다.
이날 회의는 DAC 사무국의 심사결과 보고, 우리나라의 원조 활동 전반에 관한 질의 및 답변, 그리고 우리나라의 회원국 가입 여부에 대한 비공개 토의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DAC 회원국들은 이날 회의에서 우리나라가 과거 원조수혜국에서 공여국으로 전환한 유일한 나라임을 들어 우리나라의 중장기 공적개발원조(ODA) 확대 계획, DAC 기준에 부합하는 원조체제 개선 노력, 그리고 개발원조 분야 최대.최고위급 회의인 2011년 제4차 ‘원조효과 고위급회의’의 서울 개최 노력 등을 높이 평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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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의 직후 에크하르트 도이처 DAC 의장은 우리나라에 대한 회원국 초청 서한을 우리 측 대표단에 전달했으며, 이에 우리 측은 김 대사 명의의 수락 서한을 앙헬 구리아 OECD 사무총장에 전달해 DAC 가입을 위한 최종 절차를 마무리했다.
정부 관계자는 “우리나라의 DAC 가입은 선진공여국의 대열에 들어서게 됐음을 국제사회로부터 공식 인정받고, 대외 원조에 대한 기여 의지를 확고히 한 것”이라며 “앞으로 우리나라의 국제적 위상을 높이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지난해 국민총소득(GNI) 대비 0.09% 수준이었던 ODA 비율을 오는 2012년엔 0.15%, 2015년엔 0.25%로 점차 확대해나간다는 계획이며, 원조 효과성 제고 및 유·무상 원조 간 연계 강화 등의 ‘원조 선진화’에도 적극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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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용석 기자 ys417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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