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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신문 문용성 기자]5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태양을 삼켜라'에서 수현(성유리 분)과 정우(지성 분)의 첫 키스를 성사시킨 단초 '바리데기 전설'이 화제거리로 떠올랐다.
부실한 공연기획안으로 공연기획자(김병세 분)에게 타박을 받던 수현은 정우로부터 바라데기 전설을 들은 뒤 기획안 영감을 얻게 되고, 급속도로 친밀감을 느낀 수현이 정우에게 먼저 풋풋한 첫 키스를 안겼던 바로 그 장면이다.
정우가 수현에게 들려준 바라데기 전설은 7공주를 본다는 해에 왕비를 맞아들인 왕이 잇따라 6공주를 낳은 뒤 왕자를 기대했던 일곱 번째 아이마저 공주로 태어나자 그를 강물에 버렸지만 죽지않고 살아나 불사약을 구해 죽었던 대왕마마를 다시 살려낸다는 구비문학 속의 이야기다.
수현의 마음을 열게 만든 이 바라데기 전설이 과연 두 사람에게 어떻게 작용할지 궁금증이 생기는 대목. 결론부터 말하면 수현에겐 '약'이 되고 정우에겐 '독'이 될 전망이다.
공연기획자를 꿈꾸는 수현이 이 이야기에 기초한 공연기획안을 만들어 일약 아시아 공연기획단에 발탁돼 일본으로 떠나면서 성공의 발판을 마련하지만, 정우는 짝사랑했던 수현과의 이별을 맞이하는 얄궂은 운명에 처하게 된다.
두 사람의 운명적인 사랑과 이별 이야기는 6일 방송분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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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용성 기자 lococ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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