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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티시오픈] 우즈 '컷 오프', 왓슨 '노장만세~" <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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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티시오픈 둘째날 최경주와 앤서니 김도 3라운드 진출 무산

[브리티시오픈] 우즈 '컷 오프', 왓슨 '노장만세~" <종 60세의 나이에 공동선두에 나선 톰 왓슨(왼쪽)과 3년만에 컷 오프의 굴욕을 당한 타이거 우즈. 사진=pgatou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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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컷 오프'되는 이변이 일어났다.

우즈는 18일(한국시간) 스코틀랜드 에어셔의 턴베리골프장 에일사코스(파70ㆍ7204야드)에서 끝난 '최고(最古)의 메이저' 브리티시오픈(총상금 860만달러) 2라운드에서 4오버파를 치는 난조로 2라운드 합계 5오버파 145타를 기록해 1타 차로 3라운드 진출이 무산됐다. 60세의 톰 왓슨(미국)이 여전히 공동선두(5언더파 135타)를 질주해 이번 대회 최대의 화두를 '노장투혼'으로 요약하고 있다.


▲ 우즈 "컷 오프의 굴욕"= 우즈는 이날 버디 3개와 보기 3개, 더블보기 2개의 요란한 스코어카드를 작성했다. 시속 20마일의 바람에 맞서 드라이버 대신 3번우드와 2번 아이언으로 전략적인 티 샷을 시도했지만 이마저도 마음대로 되지 않는 총체적인 난국이었다. 10번홀(파4)에서는 3번우드 티 샷마저 오른쪽 러프로 들어가 로스트볼까지 선언하며 더블보기를 범했다.

우즈는 막판 16~ 17번홀의 연속버디로 기세를 올렸지만 마지막 18번홀(파4)에서 어프로치 샷이 그린 오른쪽으로 밀리면서 절대적으로 필요했던 '버디사냥'을 놓쳐 결국 일찌감치 코스를 떠나야 했다. 2006년 아버지 얼 우즈의 사망 이후 6주만에 출전했던 US오픈 이후 3년만의 '컷 오프'다. 우즈 역시 "몇 차례의 실수가 최악의 스코어로 이어졌다"고 아쉬워했다.


전날 우즈와의 동반플레이에서 2언더파를 작성해 일본열도에서는 "우즈보다 낫다"며 호들갑을 떨게 했던 이시카와 료(일본) 역시 이날만 8오버파, 합계 6오버파로 속절없이 무너져 소리만 요란한 '빈 수레'가 됐다. 료는 10번홀(파4)의 더블보기를 기점으로 15번홀(파4)까지 5개의 보기를 연거푸 쏟아내 아직은 기량이 설익었음을 스스로 입증했다.


▲ 왓슨 "노병은 죽지 않는다"= 현지에서는 당연히 왓슨에게 스포트라이트가 집중되고 있다. 왓슨은 이날 특히 후반 스퍼트가 압권이었다. 첫홀인 1번홀(파4) 버디를 2번홀(파4) 보기와 맞바꾼 왓슨은 4~ 7번홀의 4연속보기로 곧바로 내리막길을 탔다. 이때까지만 해도 왓슨의 첫날 스퍼트가 '찻잔속의 태풍'으로 끝나는듯 했다.


왓슨은 그러나 9번홀과 11번홀, 16번홀과 18번홀 등 두 쌍의 '징검다리 버디'를 잡아내며 공동선두로 재도약해 기세를 올렸다. 후반 10개홀은 드라이브 샷과 아이언 샷, 퍼팅 등 '3박자'가 두루 맞아떨어지는 완벽한 플레이였다. 이 대회 역사상 최고령 우승이자 이 대회 통산 여섯번째 '클라레저그'를 꿈꾸는 왓슨은 "우승할 생각이 없었다면 여기 오지 않았다"면서 강한 자신감을 표명했다.


선두권은 왓슨과 함께 스티브 마리노(미국)가 공동선두에 합류한 상황이다. 마리노는 가타야마 신고(일본)의 기권으로 '대타 출전'의 행운을 잡은 선수. 1라운드 3언더파에 이어 2라운드 2언더파로 가장 기복없는 플레이를 펼치고 있다. 49세의 또 다른 노장 마크 캘커베키아(미국)가 아내를 캐디로 동반하며 1타 차 공동 3위(4언더파 136타)에 포진해 '노장만세'를 합창했다.


전날 선두 미구엘 앙헬 히메네즈(스페인)는 3오버파로 부진했지만 2타 차 공동 4위(3언더파 137타)에서 전열을 정비하고 있다. '21세기 최초의 대회 3연패'에 도전하는 파드리그 해링턴(아일랜드)은 공동 53위(3오버파 143타)에서 숨을 고르고 있다. 최경주(39)와 앤서니 김(24ㆍ한국명 김하진) 등 '한국군단'은 한편 나란히 6오버파를 기록하며 일찌감치 짐을 꾸렸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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