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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아쉬운 상승..PR 매물이 또 발목

외인 선물 매수에도 베이시스 개선 안돼....상승세는 지속

미국발 훈풍에 힘입어 기분 좋게 장을 출발한 코스피 지수가 상승폭을 크게 줄인 채 거래를 마감했다.
외국인이 선물 시장에서 강한 매수세를 지속했지만, 베이시스가 개선되지 않으면서 프로그램 매물이 출회된 탓이다.
특히 전날 국내증시가 유독 강세를 보였던 점도 이날 여타 아시아 증시에 비해 상승세를 둔화시키는 작용을 한 것으로 해석된다.


장 초반 분위기는 좋았다. 전날 미 증시가 인텔의 실적개선 및 FRB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 상향조정, 각종 경제지표의 호재에 힘입어 3% 이상 큰 폭으로 급등하자 국내증시 역시 강한 상승탄력을 보이며 거래를 시작했다.
장 초반에는 1440선을 넘어서면서 연고점(1443.81) 경신도 넘보는 듯 했지만 시간이 갈수록 프로그램 매물이 출회되면서 상승탄력이 둔화됐다.

외국인이 선물시장에서 매수세를 보였지만, 호가가 낮춰가며 매수를 한 탓에 베이시스(현ㆍ선물간 가격차) 개선으로 연결되지 않았고, 백워데이션(마이너스)을 지속한 베이시스 탓에 프로그램 매물이 출회되면서 상승세가 크게 둔화됐다.


여기에 미국 CIT그룹이 정부와의 금융지원 협상에 실패, 오는 17일 파산보호 신청을 할 것으로 보인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투자심리도 다소 위축됐다.

다만 현물시장에서 외국인이 강한 매수세를 보인 만큼 상승세는 지속할 수 있었다.


16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11.36포인트(0.80%) 오른 1432.22로 거래를 마감했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5100억원(이하 잠정치), 240억원의 매도세를 보였지만 외국인이 5200억원의 순매수세를 보이며 지수 상승을 주도해냈다.
외국인은 선물 시장에서도 5300계약의 매수 우위를 보였지만 여전히 베이시스는 극심한 백워데이션을 지속한 탓에 프로그램 매물로 연결됐다.


이날 프로그램 매물에서는 차익거래 635억원 매수, 비차익거래 2130억원 매도로 총 1495억원 규모의 매물이 출회됐다. 베이시스와 관계가 없는 비차익거래의 매물이 많았지만, 이 역시 차익거래와 연계된 물량으로 추정되면서 결국에는 베이시스가 프로그램 매물의 원인이 된 것으로 해석된다.


증권가에서는 외국인이 지난 13일 7770계약의 매도세를 보였던 가운데 이날을 포함한 지난 사흘간의 매수세가 기존 매도분의 청산과정으로 추정했다. 결국 외국인이 적극적인 매수가 아니라 오히려 호가를 낮춰가면서 청산에 나선 것이기 때문에 외국인의 선물 매수가 베이시스 개선으로 연결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업종별로는 혼조세를 보였다. 조선주를 포함한 운수장비(2.78%)와 건설업(2.50%), 의료정밀(1.51%) 등은 눈에 띄는 강세를 보인 반면 경기방어주로 분류되는 통신업(-0.83%)은 약세를 보였다.
운수장비업종의 경우 조선주가 하반기 턴어라운드 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강세를 기록했고, 건설업종은 현대건설과 GS건설의 대형 수주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대부분 상승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장 중 시가총액 100조원을 넘어선 삼성전자는 전일대비 8000원(1.20%) 오른 67만4000원에 거래를 마감했고 포스코(1.70%), KB금융(1.53%), 신한지주(3.08%), 현대차(2.12%), 현대중공업(4.95%) 등은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
반면 LG전자(-1.99%)와 SK텔레콤(-0.57%)은 약세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상한가 9종목 포함 366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2종목 포함 426종목이 하락했다.


한편 코스닥 지수는 약세로 돌아선 채 거래를 마감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4.39포인트(-0.90%) 내린 482.28로 거래를 마감했다.

김지은 기자 jekim@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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