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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사 회사채 발행 잇따라

주요 상장사들의 회사채 발행이 다시 증가하고 있다. 금리가 오를 조짐을 보이자 미리미리 현금을 더 확보해놓기 위해서다.

19일 한국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이번 주에만 총 11건 1조1570억원의 회사채가 발행된다. 지난 15일 우리금융지주가 3000억원, 대성산업이 1200억원, 롯데건설이 2000억원을 발행했다. 17일에는 현대차가 2000억원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했다. 19일에도 SK C&C가 1500억원 어치 회사채를 발행할 예정이다.

이달 초에도 금융채를 제외하고 지난 2일 SK의 2500억원 규모 회사채 발행을 시작으로 대한전선이 3500억원, 대림산업이 2000억원, 삼환기업이 200억원 규모의 회사채를 각각 발행했다.

지난달 발행 규모는 더 컸다. STX조선해양이 2200억원, LG전자 1900억원, 한화석유화학 1500억원, 한국수력원자력 2100억원, GS칼텍스 3000억원, 지에스이피에스 2300억원, STX팬오션 2000억원, 에스케이이엔에스 3000억원, 두산중공업 2000억원, 한진중공업 건설부문 2000억원, KT 5300억원 웅진홀딩스 1700억원, 신세계 3000억원, 두산 2000억원 등 1000억원 이상 발행한 회사만 해도 20곳이 넘었다. 회사채 기준으로 올 들어 지난 5월까지 매월 10조원 가까운 규모가 발행돼 전년 대비 약 40~50% 정도 늘어난 상황이다.

앞으로도 회사채 발행은 줄 이을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에 따르면 대우건설 대한통운 STX엔진 현대상선 현대오일뱅크 LG패션 등이 회사채 발행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발행 규모도 수백억원에서 수천억원 규모에 달할 것이라는 게 업계 관계자의 설명이다.

방종욱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 유동성 과잉 지적에 따라 금리가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대세"라며 "기업들로는 지금이 회사채 발행에 적기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방 애널리스트는 "경기가 더블딥에 빠지거나 구조조정이 덜 된 산업 부문에서 회사채의 과잉 발행은 추후 더 위험한 상황에 빠질 수도 있다"면서도 "그러나 당분간 (저금리 상황에서) 기업들의 회사채 발행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황상욱 기자 ooc@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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