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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미사일 하와이로?…코스피로 불똥

'움찔' 외국인, 현·선물 시장 매도 확대

장중 반등을 모색하던 코스피 지수가 외국인의 현·선물 동시 매도에 하락세로 마감했다.

오전까지 현물 시장에서 순매수 하던 외국인이 오후 들어 갑작스레 매도세로 전환하고 선물 시장에서 매도세를 확대한 배경에는 북한의 미사일 위협이 자리잡고 있었던 것으로 분석됐다.

이날 오후 뉴욕타임즈는 일본 요미우리 신문을 인용해 북한 동창리에서 발사 준비가 진행되고 있는 장거리탄도미사일이 일본 아오모리 상공을 통과해 미국 하와이로 향하는 궤도로 발사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했다.

북한의 2차 핵실험 소식에도 냉정을 잃지 않았던 외국인이 하와이로 미사일이 날라올 수 있다는 소식에 움찔한 셈이다. 반면 기관은 막판 매도 규모를 줄이는 모습을 보였다.

18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15.41포인트(-1.11%) 내린 1375.76을 기록했다.

개인은 2377억원 순매수하며 외국인과 기관의 매물을 소화해내느라 여념이 없었다. 하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쏟아낸 555억원, 1897억원 규모의 매물을 받아내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외국인은 선물 시장에서 6933계약 이상 매도 우위를 기록하며 프로그램 매물을 유도해냈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거래 1896억원, 비차익거래 191억원 매도로 총 2087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보험(1.30%)와 의약품(0.61%) 등 일부 업종만 상승하고 대부분 하락세를 보였다. 특히 종이·목재(-2.31%)와 철강·금속(-2.19%), 기계(-2.05%) 등의 약세가 두드러졌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현대모비스(2.0%)와 우리금융(0.49%)를 제외하고는 일제히 하락했다.
삼성전자가 전일 대비 1만원(-1.74%) 내린 56만5000원에 거래를 마감한 가운데 포스코(-2.36%)와 LG전자(-4.22%), KB금융(-2.36%), NHN(-5.19%) 등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상한가 5종목 포함 295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4종목 포함 498종목이 하락했다.

코스닥 지수도 약세로 장을 마감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4.15포인트(-0.8%) 내린 513.22로 거래를 마감했다.

박형수 기자 parkh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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